은행권과 금융공기업이 지난해보다 많은 수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4대 시중은행의 신입 공채 채용규모는 2100명으로 발표되며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이외에 지방은행과 금융공기업 등의 채용규모도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4대 시중은행 중 KB국민은행은 하반기에만 600명의 신입행원을 뽑기로 했다. 지난해에 비해 100명 늘어난 인원이다. 아울러 신한은행이 450명, KEB하나은행 500명, 우리은행 550명 등의 규모로 채용계획을 밝혔다. 신한은행의 채용규모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으나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채용규모는 전년보다 100명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NH농협은행 등은 아직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밖에 9월에 신입 채용을 진행할 예정인 JB금융지주는 하반기 신입행원 11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다른 지방은행은 지난해 수준과 비슷한 규모로 신입행원을 선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지방은행 중 BNK부산은행은 76명의 신입행원을 뽑았다. 경남은행은 77명을 뽑았고 광주은행 53명, 대구은행 50명, 전북은행 38명 등의 규모로 신입행원 공채가 진행됐다.
금융공기업도 지난해보다 확대된 수준의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밝혔다. 그중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이번에 120명 이상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지난해에는 80명 규모로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했다. 수출입은행은 상반기 20명에 이어 하반기에만 30명 내외의 신입사원을 뽑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신입채용 규모가 총 24명에 그쳤던 점에 미뤄볼 때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KDB산업은행은 8월에 채용일정을 내고 61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등은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은행권은 상반기에 이어 신입행원 채용 과정에 필기시험, 블라인드 면접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채용비리의 여파로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기준에 따른 것이다. 채용절차가 공정해지고 채용규모가 확장된 만큼 은행권 취업준비생들의 기회는 늘어났으나 그 과정은 보다 까다로워졌다.
또한 상경계열 출신자 위주로 행원을 뽑았던 지난 추세와는 달리 비대면 서비스 확장, AI기술 도입 등으로 은행권이 이공계를 우대하는 추세로 접어들며 지원자들의 경쟁은 한 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융공기업들은 예전부터 신입사원 채용에 있어 필기시험을 진행해온 만큼 올해에도 유사한 방식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채용과정에서 공정성 강화를 위해 외부전문가 면접 참여, 블라인드 면접 등의 방식이 새로이 추가될 것이라 알려졌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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