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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스카이데일리 R&R연구소 주최 ‘강남 부동산을 말한다’ 좌담회(下)

“최소 10년 이내 서울-경기 잇는 지하관문 뚫린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현실화 전망…우면동 일대 재벌촌 변모 가능성 대두

배태용기자(tyba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1-09 00: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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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데일리 산하 R&R연구소(Rich-Research)가 ‘강남 부동산을 말한다’를 주제로 개최한 좌담회에서 경부고속터널 지하화 사업, 우면동 부촌형성 가능성 등 여러 주제를 두고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사진은 스카이데일리 신년 특집 좌담회 현장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잇는 주요 교통망인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이르면 7년 이내에 첫 삽을 뜰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하화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그동안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불편함을 겪었던 수원·분당 등 수도권 지역 시민들의 서울 진입이 더욱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현실화 가능성 높아…빠르면 7년 이내”
 
스카이데일리 산하 R&R연구소 (Rich-Research)가 지난 3일 개최한 좌담회는 서진형 경인여자대학교 교수(대한부동산학회 회장)의 진행으로 이덕원 대표(잠원동 양지공인), 안영일 대표(방배동 서울공인), 윤선하 대표(양재동 엘림공인), 임선택 대표(반포동 중앙공인), 조병수 대표(잠원동 서울반포공인) 등이 참석했다.
 
서진형 교수: “최근에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 중 하나는 경부고속도로 서울구간 지하화 사업이다. 사실 이 구간은 고속도로라고 이야기 하지만 ‘저속도로’라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교통 체증이 심각한 곳이기도 하다. 이에 서초와 강남에 걸쳐져 있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추진 움직임이 꾸준히 있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공약 사항 중 하나이기도 하다. 조 구청장이 의욕을 가지고 전문가 컨퍼런스 개최, 시민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밟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진행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선 현장에서는 앞으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는지 그리고 실현 가능성이 있다면 그 배경과 이유는 무엇인 지 향후 사업이 진행될 경우 지역 집값에 어느 선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
 
이덕원 대표: “결론부터 말하면 우선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이번 좌담회를 계기로 서초구의 보도자료나 기사를 많이 참고했었는데 이를 보면서 더욱 확신이 섰다. 그 이유는 경부고속도로는 2002년도에 서울시에 관할이 넘어갔었다. 서울시는 현재 동부간선도로와 서부고속도로를 공사 중에 있고 지속적으로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는 흔적이 보인다. 이 점을 미루어 봤을 때 교통난 해소를 위해서라도 추진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경부고속도로 서울구간 지하화 사업을 논제로 두고 패널들은 향후 전망, 진행 가능성, 공사 착공시 주변 부동산 영향 등 다양한 의견을 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진행 여부를 두고 패널 간은 상이한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사진은 좌담회의 진행을 맡은 서진형 경인여자대학교(대한부동산학회 회장) 교수 ⓒ스카이데일리
 
임선택 대표: “현재 교통체증이 너무 심각하고 서울시 관할 사안인 만큼 가까운 시일 내에 사업진행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지하화사업은 선거 때마다 화두에 오르는 문제 중 하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박원순 시장이 마음만 먹는다면 10년 이내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병수 대표: “될 거냐 안 될 거냐를 물어본다면 간단하게 ‘언젠가는 될 것이다’고 보고 있다. 다만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법률개정, 재원마련이 기본적으로 필요하고 특이한 사업이기 때문에 유권해석도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를 하려면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 하지만 주변 부동산 시세는 분명 오를 것이다. 앞서 서초구청에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시도한다는 기사들이 보도면서 경부고속도로 잠원동 위쪽 단지에 있는 소규모 주택단지들의 가격이 상승을 했고 실제로 계약도 했었다”
 
윤선하 대표: “모든 필요성, 당위성이 인정 돼야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인데 이를 모두 검증하고 진행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은희 구청장은 과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사업에 전제 돼야할 부분으로 고속버스터미널 이전을 언급한 적이 있다. 고속버스터미널 이전 부지로 유력했던 곳은 내곡동인데, 현재 내곡동은 아파트가 많이 들어선 상태고 소규모 택지개발까지 예정돼 있다. 이 말은 고속버스터미널 이전은 더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지하화로 만드는 공사 기간 동안에는 교통체증을 어떻게 수용할 것이냐의 문제도 있는데, 현재로선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 즉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아무리 당위성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당장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다. 이 부분들이 모두 완비가 됐을 때 추진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 때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만일 특단의 대책이 마련된다면 몇 년 정도는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안영일 대표: “저는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도 공약사항이었기 때문에 추진 중에 있지만 조 구청장은 진척이 미미하기 때문에 이 얘기만 나오면 고개를 흔들고 있는 상황이다”
 
▲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진행 가능성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각기 다른 전망을 내면서도 결국엔 ‘충분히 현실화 가능성이 있다’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전문가들은 향후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진행되면 인근 부동산 가격은 10%~20%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은 경부고속도로 전경 ⓒ스카이데일리
 
서진형 교수: “실현가능성을 보면 구청장의 힘을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국가적 사업이기 때문에 국가적 경제적 상황, 서울시의 진행여부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돼야만 지하화 사업이 진행되지 않겠느냐는 의견들이 많았다. 만약 사업이 현실화 된다면 인근 부동산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얘기해주길 바란다”
 
이덕원 대표: “계량화시켜서 정확히 말하기는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충분히 영향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은 드물다. 업계에서는 10~20% 상승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철도위에 공간을 활용하는 민자 사업이 많이 진행되고 있고, 이는 도로 위까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국토부에서는 도로위의 입지개발을 위한 도로법 개정안의 세부지침을 만드는 등 나름대로 단계를 밟고 있기도 하다. 이에 더해 서부간선도로와 동부간선도로의 공사기간이 약 7년 정도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실행자의 의지만 있다면 완공까지 긴 시간을 요하지도 않을 것이다”
 
안영일 대표: “만약이 이게 된다고 가정을 한다면 주변 집값은 10~20%를 넘어 더욱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사업의 진행이 확실시 된다면 고속도로가 지나는 구간 인근 주민들의 반발도 예상돼 그 부분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지목된다”
 
조병수 대표: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패러다임의 전환이 발생할 것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면 래미안퍼스티지 같은 경우 상가가 래미안 주상가가 있고 신반포역 상가가 있는데 면적은 래미안 주상가가 훨씬 넓고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그런데 아크로리버파크가 입주되면서 안쪽에 위치한 신반포 상가 인기가 더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대로변 쪽이 광고효과 등으로 안쪽상가보다 더 가치가 높지만 주민이 많아지면서 안쪽 집객력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현재 저평가 된 경부고속도로 좌측 우측도 지하화가 현실화되면 상당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투자이익을 내고 싶은 사람은 그런 단지들은 사둬도 좋다”
 
임선택 대표: “가격 상승은 당연하다. 다만 서울시에서는 지하화 됐을 때 서울시 전체에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원순 시장이 차기 대권 후보인 만큼 임기 내에 고속도로 지하화 부분을 진행 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 우면동 일대 조성 중인 전원주택단지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서로 각기 다른 의견을 냈다. 다만 윤선하 (양재동 엘림공인) 대표는 우면동 전원주택 단지는 이미 기존 단독주택과 차별화된 건축조경이 들어오고 있어서 삼성동, 평창동처럼 부촌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조병수 서울반포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 안영일 서울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이덕원 양지공인중개사 대표, 윤선하 엘림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 ⓒ스카이데일리         
         
윤선하 대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과거 판교와 분당 사이를 잇는 고속화 도로와 비슷한 케이스다. 해당 도로는 당초 지하화로 계획했지만 시공단계에서 문제가 생기고 결국 지하화를 하지 않고 뚜껑을 덮는 식으로 공사를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어떤 모양으로 완결되느냐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의 승패를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덮개를 덮던, 지하화가 되던 개발 이후에는 어느 정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강남의 전원마을 우면동 주목…제2의 성북동·평창동 될 가능성 높아
 
서진형 교수: “다음 주제는 서초구 우면동 일대에 조성 중인 전원주택단지 얘기다. 해당 단지는 도심에 있으면서도 전원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정·재계 등 사회 각 분야의 유명인사들이 모여들고 있다. 단독주택 단지가 확대될 가능성과 확대될 경우 일대 집값은 어느 정도 선까지 오를 것인 지 얘기해보자”
 
윤선하 대표: “현재 우면동 전원주택 단지는 마을 형성된 지역 외에 추가 주택지역으로 확대는 도시계획상 없다. 최근 신축된 단독주택을 보면 기존에 단독주택과는 차별화된 건축 조경, 고급스럽게 지어진 건축물 형태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지가상승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현재 평당가가 평균 3000만원 이상이고 산 임야를 끼고 있는 필지는 3500만원 이상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수요층이 두텁게 있다 보니 우면동 지역은 서울지역 고급 주택지역인 성북동, 평창동 등처럼 특화지역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조병수 대표: “병원, 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지게 되면 우면동 일대는 신흥 부촌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관점에서 말하자면 전원주택단지 등은 일반적으로 연세 드신 분들이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재건축단지를 소유하신 연세 드신 분들은 절차의 장기화 등으로 공기 좋은 곳에 살고 싶어 단독주택을 매수할 가능성이 높다”
 
안영일 대표: “강남구는 대모산이 막고 있고 서초구는 우면산이 막고 있다. 버스도 안 다니기 때문에 가려면 남태령을 돌아 가야한다. 또한 이곳 일대에는 비닐하우스도 많고 3기 신도시도 이곳과 가깝다. 이미 서민화가 많이 진행돼 고급단지로는 무리가 있다고 보여진다”
 
이덕원 대표: “우면동 일대에 여러 번 나갔던 적이 있다. 직접 눈으로 확인했을 때 우면동 주변에는 실제 단독주택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몇 곳 없다. 또한 이곳은 언덕이 많고 교통도 불편해 확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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