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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개정안이 입법예고를 거쳐 이르면 오는 10월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상한제 실시 전 대형건설사들의 막바지 아파트 공급이 시작된다.
부동산 업계 안팎에서는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는 10월이면 건설사들이 더 나은 품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기 때문에 분양가 상한제 이전의 분양 물량을 주시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매수 시점을 올해로 잡아야 한다는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과 일치한다.
특히 내달에는 올해 시공능력평가순위 상위 10개사의 신규 아파트들이 전국에 대거 공급돼 눈길을 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높은 건설사들은 시공뿐 아니라 기술능력, 신인도 평가 등이 우수하기 때문에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전 공급되는 물량이 마지막 고품질 주택일 수도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금은 낮은 분양가를 기대하는 분들과 로또 분양을 기대하는 분들로 나뉘고 있다”며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낮은 분양가로 새 아파트가 나오더라도 자금이 한꺼번에 몰려 청약 시장이 과열돼, 당첨 확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높은 건설사들의 고품질 주택이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전 막차 물량으로 나오는 만큼, 청약 가점이 낮거나 현금 부자가 아닐 경우 이들을 노려보는 것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높일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2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내달까지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의 분양 예정 물량은 23개 단지에 1만 8394가구(일반분양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7개 단지 8647가구(47%)로 가장 많다. 이어 △지방 9개 단지 7082가구(39%) △서울 5개 단지 1488가구(8%) △인천 2개 단지 1177가구(6%) 순으로 집계됐다.
대림산업은 이달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 A27블록에 들어설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0층 높이의 15개동으로 건설되며, 전용면적 59~84㎡인 1010가구가 들어선다. 이 단지에는 대림산업이 자부하는 기술과 상품개발, 디자인과 철학 등이 집약된 ‘C2 HOUSE’가 적용돼,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이 도입될 예정이다. GTX-A 운정역(예정)과 인접해 있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은 이달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233번지 일원 철산주공7단지를 재건축한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6층 높이에 13개동으로 건설되며 1313가구가 조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59~84㎡인 70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과 인접해 있으며 KTX 광명역, 광명종합버스터미널 등을 이용하기 쉽다.
대우건설은 이달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42번지 일원의 사당3구역을 재건축하는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높이에 11개동으로 514가구가 조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41~84㎡인 15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과 인접해 있으며 도보권 내에 초·중·고교 등 교육시설이 위치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충남 당진시 읍내동 37-3번지 일원에 들어설 ‘당진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높이에 6개동으로 전용면적은 59~84㎡이다. 총 426가구가 조성되며 이중 15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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