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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 주 해상서 선박 전복…한국인 4명 구조중
선원 24명 중 10명은 한국인…20명은 구조 완료
임보련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9-09 14:30:10
▲ 8일(현지시간) 현대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호(GoldenRay)’가 미국 조지아주 해상에서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해안경비대(USCG)가 골드레이호는 구조하러가는 모습 [사진=미국 해안경비대(USCG) 트위터]
 
현대자동차그룹의 물류 계열사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 ‘골든레이호(GoldenRay)’가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 브런즈윅 인근 해상에서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선박의 선원 대부분은 구조됐으나 한국인 4명은 아직 구조되지 않았다.
 
현대글로비스와 CNN 등에 따르면 차량운반선 골든레이호는 이날 오전 1시 40분쯤(현지시간)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현지 도선사에 의해 운항하던 중 선체가 옆으로 기울었다. 이후 20분 정도 지나 새벽 2시쯤 미국 해안경비대(USCG)에 골든레이호가 전복됐다는 통보가 도착했다.
 
선박정보업체 ‘베슬 파인더’에 따르면 브런즈윅항에서 출항한 골든레이호는 9일 오후 7시쯤 볼티모어 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볼티모어항은 브런즈윅항에서 북쪽으로 직선거리 기준 1100k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9일(한국시간) 현재 사고 선박은 전도만 된 채 침몰하지는 않는 상황이다. 골든레이호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차량 약 4000대를 싣고 있었으며 선적된 차량의 상태 등 물적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배는 2017년 건조된 7만1178t급 선박으로 마셜제도 국적이다. 전장 199.9m, 전폭 35.4m 크기로 차량 7400여대를 수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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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 사고가 발생하면서 브런즈윅 항만은 현재 일시 폐쇄됐다. 사고 현장 반경 약 8km(5마일) 이내의 항해도 제한된 상태다.
 
▲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가 전도된 모습 [사진=미국 해안경비대(USCG) 트위터]
 
USCG를 중심으로 합동구조대가 사고 선박에 접근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USCG는 이날 오전 5시 45분쯤 트위터를 통해 “차량 운반선 골든레이호 선원들에 대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히면서 구조활동을 벌이는 장면을 담은 사진도 공개했다.
 
USCG는 브런즈윅 긴급대응 보트, MH-65 돌핀 헬리콥터, 찰스턴지부 사바나 해상 안전팀, 구조엔지니어링대응팀(SERT) 등 연방 및 주정부 당국이 총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선박에 화재가 발생해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외교부는 사고 선박에는 모두 24명이 승선했고 이 가운데 20명은 긴급 대피하거나 구조됐으며,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4명은 한국인이라고 밝혔다.
 
사고 선박에 탑승하고 있던 20명은 사고 발생 10시간 만에 대피하거나 구조됐다. 구조된 인원은 한국인 6명, 필리핀인 13명, 미국 도선사 1명 등이다. 아직 구조되지 못한 4명의 한국인에 대해서는 USCG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선박 기관실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 해안경비대는 현재 사고선박 기관실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 우리 국민 4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주(駐)애틀랜타 총영사관의 담당 영사를 사고 현장에 급파했으며 해양수산부 등 관계 당국과 협조해 선원 구조와 사고 경위 파악 및 우리 국민에 대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준 주애틀랜타 총영사는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구조 상황이기에 그 부분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방송은 “구조당국은 기울고 있는 선박을 안정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고정화 작업이 완료되면 구조작업이 이어질 것이다”고 전했다.
 
[임보련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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