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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명사! 대기업 임원열전<192>]-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신임 사장
안현호 누구길래…정권지지층 반대설 뚫은 文의 신데렐라
文정부 초대 일자리수석 낙마 전력…경제실정 책임론 잠재울 히든카드 재신임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0-09 00:05:35
▲ 지식경제부 차관 출신인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에게 최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문재인정부 초대 일자리 수석 낙마 전력에도 한국항공우주산업 수장에 오른 그의 내력이 조명을 받고 있다. 사진은 안현호 사장이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는 상록마을아파트. ⓒ스카이데일리
 
국내 항공·우주 산업과 방산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신임 사장으로 현 정부 초대 일자리 수석 비서관으로 내정됐던 안현호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낙점됐다. 안 사장이 국내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되면서 향후 그의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시에 그의 내력 또한 조명을 받고 있다. 정부 고위직에 내정됐다가 낙마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재신임을 받은 배경에 대통령의 남다른 신임이 자리하고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아서다. 이에 일각에서는 전형적인 ‘돌려막기 인사’라며 문재인정부의 인재풀에 밑천이 드러났다는 비판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산업부 관료 출신 교육자…文정부 초대 일자리 수석 내정 철회 두고 뒷말 무성
 
지난 1999년 설립된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카이)은 IMF 이후 산업구조조정 개편의 필요성에 따라 삼성·대우·현대 등의 항공사업부문이 분사·통합되는 방식으로 설립됐다. 국내 항공우주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카이는 미래 산업 육성 특명을 받아 다양한 우주·항공 산업을 전개하고 있다.
 
얼마 전 김조원 전 사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후 공석이 된 수장 자리에 안현호 전 지식경제부 1차관이 내정됐다. 이후 안 사장은 지난달 경남 사천 카이 본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안 사장은 같은 날 오전 열린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7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카이 사장으로 산업부 출신 관료가 낙점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1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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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현정 기자] ⓒ스카이데일리
 
우리나라 항공·우주 산업의 조타수를 맡게 된 안 사장은 중앙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1년 행정고시를 합격하며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안 사장은 산업자원부 전력구조개혁단 제도정비팀 팀장, 산업자원부 기초소재산업과 과장,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 국장 등을 역임했다. 지식경제부 시절 지식경제부 기획조정실 실장,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 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이명박정부 시절이던 지난 2010년 지식경제부 제 1차관에 임명됐다.
 
지식경제부 차관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안 사장은 이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FTA무역종합지원센터 센터장, 한국전력공사 사외이사 등을 역임했다. 단국대 석좌교수로 활동하며 교육자의 길을 걸었으며 지난해엔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실무과 이론을 두루 겸비한 안 사장은 우리나라 경제 발전 방안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13년과 2017년 ‘한·중·일 경제 삼국지’라는 책을 발간하며 동아시아에서 우리나라 경제 강화방안을 제시했다.
 
공직생활을 마치고 비교적 잠잠한 행보를 보였던 안 사장은 문재인정부 출범 직후 한 차례 조명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이후 초대 청와대 일자리 수석비서관으로 안 사장을 내정했다. 산업 분야에서의 경험을 갖춘 그의 능력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돌연 인사 검증 과정에서의 결격 사유가 발견됐다는 이유로 내정 철회 소식이 전해졌다.
 
안 사장의 내정 철회설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대두됐으나 노동계의 반발 가능성에 가장 힘이 실렸다. 문재인정부 최대 지지층인 노동계가 안 사장이 사용자입장에 치우쳤다는 이유로 일자리 수석비서관으로 임명을 반대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문 대통령 입장에서도 정권 출범 직후부터 최대 지지층의 반발은 상당한 부담이라 결국 지명을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청와대 안팎의 시각이었다.
 
문재인 대통령 신임 안현호, 11억대 경기도 친환경 아파트 소유
 
관련업계에서는 안팎에서는 현 정부와 특별한 인연이 없는 안 사장의 카이 수장 발탁은 문재인 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연이은 경제 정책 실패로 산업 전반에 걸쳐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산업으로 불리는 항공·우주 산업의 성패에 따라 현 정권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안현호 한공우주산업 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 대통령이 올해 국군의 날 기념식에 수리온을 타고 등장해 한공우주산업은 향후 수출 활로 개척에 힘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 ⓒ스카이데일리
 
카이는 올해 초 국가 항공우주산업을 오는 2030년까지 20조원 규모로 성장시키고 관련 강소기업 1000여개를 육성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항공우주산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카이뿐만 아니라 국가의 미래산업과 연결되는 중요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문재인정부 입장에서도 경제 실정으로 떨어진 국민 신뢰를 단숨에 회복할 만한 기회로 여겨진다.
 
이를 방증하듯 문 대통령은 안 사장의 향후 행보에 직접 힘을 보태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로서 처음으로 카이가 개발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타고 1일 국군의 날 공식행사에 참석했다. 이는 수리온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수리온은 마린온 추락사고로 안전 관련 이미지가 크게 하락했는데 문 대통령의 탑승으로 안전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우리나라 미래 산업의 중심지 카이를 이끌어 갈 안 사장에 대한 높아짐과 동시에 그의 부동산 재력에도 관심이 모이지고 있다. 안 사장은 지난 2009년 5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상록마을아파트 한 호실을 매입해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안 사장이 보유한 상록마을아파트 한 호실은 공급면적 152.47㎡(약 46평), 전용면적 128.70㎡(약 39평)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시세는 11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록마을아파트는 지척에 신분당선 정자역을 두고 있어 서울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특히 아파트 앞뒤로 도로가 없어 쾌적한 환경을 즐길 수 있으며 탄천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권 역시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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