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대 국회의원으로 ‘서울 강북구 갑’에서 지난 4년 동안 의원직을 수행하면서 지역민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민생경제’였어요. 이는 제 지역구뿐 아니라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만큼 최우선순위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저는 이같은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한국당이 필요하고 보수 야당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호소하고 있어요. 또한 국회의원으로서 이같은 부분에 대해 소홀히 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으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어요.”
정양석(63) 의원은 지난 18대 국회에 이어 20대에서도 ‘서울 강북구 갑’을 책임지고 있는 2선 의원이다. 정 의원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의정활동에도 자신의 지역구를 돌아다니면서 지역민을 챙기고 있다. 단순히 선거 기간에만 하는 일시적 활동이 아니라 ‘서울 강북구 갑’ 국회의원으로서 직무수행하면서 지역민들과 호흡하며 그들과 희로애락의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고 말한다.
정 의원은 한국당 외교·안보 혁신단장·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20대 국회 전반기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등 ‘외교통’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에 우리나라의 안보와 안위를 위해 지난 시간 끊임없이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녔다. 이 같은 정 의원의 밤낮 없는 노력은 지역구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겠다는 그의 오랜 꿈에서 비롯된 것이다. 스카이데일리가 정 의원이 꿈을 키워온 지난 발자취를 담아보고자 그의 삶 속에 들어가 보았다.
인프라 부족한 시골에서 자라난 콤플렉스…대학 진학 이후 철저한 준비로 꿈 키워가
“저 자신의 어릴 적 모습을 회상해보면 저는 좀 과묵하고 내성적인 아이였던 거 같아요. 제가 자란 곳이 지방이라 교육에 관한 인프라가 부족했어요. 당시 취학전 아동을 위한 마땅한 교육제도가 없고 교육을 받거나 무리를 형성하는 곳이 학교 밖에 없어서 저는 남들보다 학교를 1년 일찍 들어갔어요. 초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 밑에서 교육적인 부분이나 경제적인 면에서는 큰 어려움 없이 자랐던 거 같아요. 무엇보다도 어릴 적 부모님의 가정교육이 제 인격 형성에도 큰 영향을 주었죠.”
“그런데 저는 고교 입시에서 원하던 고등학교에 진학을 못하고 후기 고등학교에 들어갔어요. 또 대학교도 지방 국립대에 들어가면서 처음에는 학벌에 관한 콤플렉스가 생겼어요. 그러다 대학에 들어가 조금 더 넓은 무대로 나오게 되니까 시야가 넓어졌던 거 같아요. 대학에서 여러 활동을 하면서 학생회장·학과회장 정도가 아닌 조금 더 높은 곳, 좀 더 경쟁력 있는 곳, 영향력 있는 곳에 대한 지향점이 생긴 거 같아요. 그래서 평범한 직장에 안주하지 않고 나 자신의 꿈과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정치’를 택하게 됐죠.”
정 의원의 이같은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하루하루 열심히 준비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그의 주위에는 막상 정치 입문을 도와줄 사람이 없었다. 그러던 중 정 의원은 우연히 한 공채 공고를 보게 됐고, 1984년 민주정의당 중앙사무처 공채 5기에 합격해 본격적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정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 정책연구위원,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 객원 위원, 한나라당 수석 부대변인 등을 역임하며 정치적 역량과 경륜을 쌓아갔다. 아울러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 유세지원단 부단장을 지내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이같은 정계 활동을 바탕으로 지난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현 한국당) 후보로 출마해 ‘서울 강북구 갑’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또한 2016년에는 새누리당(현 한국당) 후보로 출마해 같은 선거구에서 2선 의원으로 당선됐다. 이같은 정 의원의 또 한 번의 당선 비결은 바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역민들과의 긴밀한 의사소통’에 있었다.
“저는 우리 지역민들의 골목 경제를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어요. 그래서 저희 지역구인 수유리에 있는 많은 식당을 다녔죠. 20대 국회 초반에는 제가 편하게 메뉴를 선택해 식당을 가보자고 해서 시작된 방문이 이제는 어느덧 저의 자연스러운 일과로 변했어요. 또한 이같은 제 방문으로 인해 주민들과 말도 나누고 지역민들의 민심을 읽는 계기가 되고 무엇보다도 지역 경제를 더욱더 정확하게 파악하게 됐죠.”
“제가 벌써 저희 지역구에 방문한 맛집만 약 400개가 되는 거 같아요. 물론 제가 이같은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가게에 방문한다고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건 아니죠. 그러나 한 지역구를 책임지는 국회의원으로서 지역민들과의 진정한 소통에 방점을 두고 활동을 하니까 지역민들과 저의 신뢰가 두터워진 거 같아요. 그들의 직접적인 이야기를 참고로 오는 21대 국회에서 제가 역점을 두고 싶은 것은 지역민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나쁜 정책을 최소화하는 것이에요. 또한 여러 가지 밀어붙이는 정책들에 대한 궤도수정을 통해 올바른 정책을 실현할 방침이에요.”
북한에 관한 외교정책, 일방향 통행은 안된다…정치인 아닌 ‘민간외교관’으로서 활동도 꿈꾸고 있어
“외교·안보는 늘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 불렸어요. 현 정권에서 외교 안보에 대해 늘 폐쇄적인 공간에서 논의가 이뤄지니까 국민들이 바라거나 국회가 요구하는 것들이 반영되지 않는 거 같아요. 제가 주장하는 것은 막 까발리자고 하는 것이 아닌 지금처럼 북한의 도발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좀 더 의견을 다양하게 듣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걸 말하고 싶어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경제정책이나 국내 정책도 바뀌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교 안보 정책이죠. 외교나 안보 분야는 주변 국가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데 정권이 바뀐다고 쉽게 바뀌는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외교 안보에 대해서는 정권이 바뀌더라도 지속 가능한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같은 지속성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안보 정책에 관해 국회가 참여하고 야당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해요. 그동안 보수 정권은 원칙 있는 대북정책으로, 진보정권은 햇볕정책으로 북한을 상대했으나 결국은 모두 실패했거든요. 그래서 이같은 실패를 또 다시 반복하지 않고 과거 정부의 실패한 정책을 돌리지 않기 위해 제3의 길을 가야 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정 의원은 외교 안보 정책에 대해 상대는 변하지 않았는데 내부에서 장관을 바꾸고 기존에 있던 사람을 적폐로 규정해 서로 물고 뜯고 하는 싸움을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잘못된 부분은 제도화해야 하며 야당도 함께하는 그런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격언을 언급했다. 정 의원은 또 이같은 결정들은 현 정권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자신의 주장대로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함께 문제들을 고민하고 정책을 만들면 만일 실패를 해도 여·야가 같이 고민하고 책임도 함께 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의원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국민들이 양분되는 가운데 대통령의 대북정책들도 힘을 받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오는 21대 총선에서 다음 선거 당선에 대한 불확실한 감정을 토로했다. 그러나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다음 선거만을 생각할 경륜이나 나이는 아니라고 정 의원은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만약 정치를 그만두었을 경우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가 4선, 5선 국회의원 등을 목표로 한다고 하면 앞으로 제 개인 시간도 없고 정말 해보고 싶은 것을 못 하는 그런 상황들이 발생할 거 같아요. 또한 가족들이 만류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정치를 안 하게 된다면 ‘민간외교관’으로서 역할을 생각하고 있어요. 세부적으로 정부나 국회 차원에서 하지 못한 교류나 보이지 않는 외교, 일본·중국과의 교류 등 이런 부분에 관심이 많거든요. 그래서 언젠가는 저의 또 다른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나아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요.”
[김병만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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