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그 뿌리가 좌익과 관련이 있어요. 그들의 궁극적 목적은 사회주의 혁명이지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제가 알고 있는 전교조 현장의 비행을 널리 알리는 일이어서 그런 내용들을 모아 책을 썼는데 아무데서도 출판을 안 해줘요. 이걸 출판해주면 출판사 문 닫아야 한다는 거죠.”
대한민국 교육에 ‘스승’이란 단어의 아우라가 퇴색된 지 오래다. 교사가 소신을 갖고 교육하기에는 제도가 많이 개입되어 있다. 일각에서는 학교는 이제 ‘하향평준화’를 유도하는 제도로 인해 개인의 뛰어난 역량을 키워주기보다는 국가가 원하는 일꾼만을 양산하는 교육으로 전략했다고 비판한다. 더욱이 근래 교육정책의 방향이 ‘진보’로 기울어지면서 이에 대한 전교조의 영향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이에 스카이데일리는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공동대표로 활동 중인 이계성 전 양천고등학교 교장(79)을 만나 교육 현장의 문제들을 들어봤다.
“전교조 참교육의 실체는 민족·민중교육이죠”
“현재 우리 교육 현실에서 가장 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전교조’예요. 전교조가 처음 ‘참교육’이라는 걸 주장할 때 다들 이렇게 생각했어요. 촌지도 없애고 부정부패 없애고 인성교육 잘 시키고, 실력있는 학생을 기르는 것이구나. 학부모들이 다 환영했었죠. 그때는 ‘민중교육’이라고 노골적으로 나오지 않았죠.”
“전교조가 주장하는 참교육에는 민족교육, 민중교육 등이 있어요. 민족교육은 ‘미국 몰아내고 우리끼리 평화통일하자’는 미군철수교육이고, 민중교육은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국가다, 가진 자들이 착취를 하기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 우리 도시 빈민들은 투쟁을 통해 가진 자들, 자본주의를 때려 부수고 노동자 농민도시로 만들자’는 것이죠.”
이 대표는 학교에 몸담고 있던 시절 전교조의 진면목을 서서히 알게 됐다고 했다. 즉, 전교조가 주장하는 민족교육은 미군철수를 목표로 하며, 민중교육은 인민민주주의 만드는 연방제 통일교육이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맨처음 서울시내 전교조 교사들과 충돌하면서 겪었던 일화와 전교조 교사를 고발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학생들이 학교 수업에 만족하지 못하고 학원으로 몰려가게 된 데에는 전교조 책임이 크지요. 그 전에는 학교에서 공부가 다 해결됐었는데 전교조가 자율학습, 보충수업도 못하게 하니까 학생과 학부형들만 힘들게 됐죠. 이런 현실을 지적하는 내용을 팜플릿으로 만들어 전교조 핵심만 정리한 책자를 총 네 권을 만들어 200만부를 찍었어요. 처음엔 10명이 모여 전교조 문제점에 대해 글을 썼어요. 그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전교조가 계속 고발하려고 하는 거예요. 교육 현장에서 본 사실을 썼는데 거짓말이라고 하니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전교조가 1989년에 처음 생겼는데, 그때만 해도 별로 못 느꼈어요. 제가 교감‧교장을 하면서 전교조 교사들을 보니 학생들 공부를 안 시키고 투쟁만 가르치는 거예요. ‘너희들 공부해봐야 소용없다. 가진 자들이 착취하니까 투쟁을 해서 그 가진 자들을 덮쳐야 너희들이 정상적으로 인간적인 대우를 받는거야.’ 이렇게 가르치는 거예요. 학부형들이 학교로 찾아와서 ‘이 사람들(전교조)은 자율학습을 못하게 하는데 왜 애들 자유를 꺾느냐’면서 항의했죠.”
이 대표는 교과수업에 충실하기 보다는 이념교육에 치중하는 전교조 교사들의 문제점을 절감하고 김순희 학부모연합회 회장과 함께 서울 260여개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거기서 같은 뜻을 가진 교사들과 만나서 ‘전교조를 고발’하는 행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학습권을 주장하면서 항의하니까 할 수 없이 교감 때 학교를 돌면서 수업 현장을 전부 체크하기 시작했어요. 수업 늦게 들어가는 교사, 일찍 나오는 교사 등 구체적인 자료를 모아서 담임 배정을 할 적에 담임을 안 주는 식으로 경고했지요. ‘일 년 동안 실시간 체크한 것이 이렇게 나왔다. 이거 학부형들한테 공개해도 되느냐’ 이러면서요. 이렇게까지 관리하면서 교감 때 어떻게든 선생님들을 같이 안고 가려고 애를 썼는데, 전교조 교사는 그게 안 되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학교 사정도 파악하게 됐고 학교마다 전교조 교사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걸 알게 됐죠.”
이 대표는 2004년도부터 전교조 교사를 670명 고발했다. 그는 처음부터 전교조 교사들을 적대시 한 것이 아니라 같은 교사로서 교육을 통해 훌륭한 제자를 양성한다는 공동의 목표 아래 함께 품고 가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결국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고발하게 된 데에는 이 같은 배경이 있었다면서 이들을 고발하는 건 오히려 전교조에게 배웠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그들에게 오히려 고발 당하면 우리는 상위 직급에 있는 위원장‧부위원장과 각 지방의 시‧군‧구까지 불법 집회 명목으로 고발을 시작하게 된 거죠. 이런 과정에서 전교조 교사들과 충돌도 피할 수 없었는데, 그때마다 그들은 틈나는 대로 폭행과 폭언을 했기 때문에 평소 녹음하고 사진을 찍어서 구체적인 증거를 가지고 고발을 하게 됐어요.”
“소수의 전교조에 의해 다수가 끌려가고 있는 교육계 현실 안타까워”
이 대표는 일선에서 전교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반박하고 대항하는 세력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현재 교육시스템에서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상 전교조 인원이 그리 많은 것도 아니에요. 핵심인원은 별로 안 되는데 다수가 끌려가고 있는 게 현실이죠. 실례로 혁신학교 승인도 많은 학부모들이 반대하고 나서는데 결정되는 것은 그 소수에 의해 결정나는 것과 같아요. 내년엔 경기도에만 혁신학교가 1000개가 넘게 돼요. 이렇게 학생이나 학부모와 대다수 교사들이 원치 않는 결과를 만들어내지 않으려면 우선 학생과 학부모가 나서야 하는데 나설 수 없는 시스템이잖아요. 학교에서 입시에 중요한 평가 점수를 주기 때문에 이게 무서워서 정작 나서지 못하는 거죠. 저도 처음엔 학부모들에게 나서라고 호소했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더라구요. 그 점이 가장 안타깝죠.”
현실은 여전히 개선되고 있지 않지만 이 대표는 나라를 위하는 구국운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는 것도 국민을 깨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자신의 노력으로 대한민국이 좀더 나은 곳으로 변화한다면 그 이상의 보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엔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 없이 혼자 싸웠지만 어느새 저와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생겼어요. 저에게 무료 변론을 해주시는 고영주 변호사도 그 중 한 분이죠. 이들이 있으니 더 힘을 내고 나라를 구하는 일에 나서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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