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09-27 22:02
뉴스 > 국제사회
우크라 부차 참상에… 젤렌스키 “이건 집단학살”
바이든 “너무 충격적이고 잔인…푸틴은 전범”
블링컨 “기존 제재 강화하고 새로운 제재 추가한다”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4-05 17:58:48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민간인 집단학살 의혹이 제기된 키이우 인근 부차 마을을 방문했다. [사진=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으로 다시 지목하고 전범재판소에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잔학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 더 많은 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러시아군이 퇴각한 뒤 대규모 민간인 시신이 잇따라 발견된 상황을 두고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지역에서 발견된 수백 구의 민간인 시신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며 푸틴 대통령을 전범 재판에 회부해야 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차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봤다”며 “너무 충격적이고 잔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은 전범”이라고 쏘아 붙였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계속 싸울 수 있게 무기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범 재판을 위한 증거 수집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디테일을 모아서 전범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고
아울러 “러시아에 더 많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제재 방안에는 러시아와 무역을 이어가고 있는 나라들에 대한 2차 제재와 에너지, 광물, 운송, 금융 등 분야에 대한 추가 조치가 거론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3일 CNN에 출연해 부차 사태에 대해 “매우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우리는 매일 기존 제재를 강화하고 새로운 제재를 추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 민간인 시신이 발견된 부차 지역을 방문한 후 이뤄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군의 잔학 행위 실상이 속속 드러나면서 정전협상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부차를 방문해 거리 곳곳을 다니면서 잔혹하게 학살된 시신들을 살펴본 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수천 명을 살해했을 뿐만 아니라 고문과 성폭행까지 저지르고 있다고 규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행동을 “집단 학살”이라고 규정했고 미국과 서방이 러시아에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해 줄 것을 호소했다.
 
▲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마을 부차에서 개 한 마리가 파괴된 거리 주변을 배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별도의 화상연설에서 부차 말고도 우크라이나의 여러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보로댠카와 일부 다른 탈환 도시들에서 희생자 수가 훨씬 더 클 것이라는 정보가 있다”며 “키이우, 체르니히우, 수미 지역에서 전례 없는 끔찍한 일이 목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이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복한 부차 지역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된 민간인 시신 410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베네딕토바 검찰총장은 “이 땅을 지옥으로 만든 짐승 같은 자들을 처벌하기 위해 전쟁 범죄를 기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주민들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포를 경험했다”면서 “힘든 작업이지만 주민들과 함께 증인, 희생자, 사진 및 영상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행위들을 밝혀내기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공동 조사단을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대러시아 추가 제재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4일 트위터를 통해 EU가 우크라이나에 수사관을 파견해 우크라이나 검찰이 “전쟁범죄를 문서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도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에 추가 제재하는 사안을 긴급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도 이날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에 대응한 추가 제재가 이번 주 중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해당 영상이 비방을 위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4일 화상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 측이 민간인 학살 의혹 주장을 펼치는 것은 근거 없는 도발이라면서 우크라이나 당국의 주장만 믿지 말고 러시아의 설명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문제가 국제적 수준에서 논의돼야 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130,300 ▶
어제 135,094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