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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표산업, 10년 만에 석유화학에서 IT로 ‘대격변’
CEO스코어, 2011년·2021년 국내 기업-포춘 선정 글로벌 기업 실적 비교
석유화학, 2011년 국내 500대 기업 매출 14.6% 차지… 작년 IT가 17.3%
국내 기업 매출 증가율 39%, 글로벌 기업 31.7%… “한국이 더 역동적”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9-28 17:08:43
▲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테헤란로 전경. ⓒ스카이데일리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이끄는 주력 산업이 10년 사이 석유화학에서 IT(정보통신)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과 미국 경제 매거진 포춘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의 2011년·2021년 결산 내용을 비교 분석한 결과, 국내 500대 기업 중 매출액 1위 업종은 10년새 석유화학에서 IT전기전자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1년 당시 석유화학은 우리나라 500대 기업 전체 매출의 14.6%를 차지해 1위, IT·전기전자 업종이 13.9%를 차지해 2위였으나, 지난해부터 IT·전기전자 업종 매출 비중이 17.3%로 늘면서 순위가 뒤집혔다. 석유화학 매출 비중은 지난해 11.1%로 쪼그라들었다.
 
업종별로 보면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액 비중은 10년 동안 IT·전기전자 업종이 3.4%p로 가장 많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선·기계·설비 업종과 석유화학 업종은 각각 4%p, 3.5%p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10년 전인 지난 2011년에는 석유화학(14.6%), IT·전기전자(13.9%), 자동차·부품(9.5%), 은행(7.5%), 보험(6.9%) 순이었지만, 10년이 지난 2021년에는 IT·전기전자(17.3%), 석유화학(11.1%), 자동차·부품 (10.3%), 보험(8.3%), 은행(6.6%) 순으로 재편된 것이다.
 
반면 포춘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의 매출 비중은 여전히 석유화학이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매출 비중 21.7%라는 절대적 우위를 보였던 석유화학 업종이 2021년에도 15.6%로 1위를 유지했다. 2021년 석유화학 업종은 유일한 두 자릿수 비중을 보였지만, 순위가 뒤집히진 않았다. 다만 낙폭은 -6.1%p로 매출 비중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은 10년간 186개사가 교체됐지만 포춘 500대 기업은 164개가 교체되는데 그쳤다”며 “한국 기업 변화가 글로벌 기업보다 더 ‘역동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500대 기업의 전체 매출은 지난 10년 동안 39.0% 증가했다. 이에 반해 포춘 500대 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31.7%에 그쳐 글로벌 기업보다 국내 주요 기업의 성장세가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으로 보면 국내 500대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2011년 2364조원에서 지난해 3286조원으로 921조원 늘어났고, 포춘 500대 기업은 같은 기간 3경4009조원에서 4경4781조원으로 1경772조원 늘었다.
 
단 국내 상위 10개 기업의 전체 매출은 지난 10년 동안 31.2% 신장한 반면, 글로벌 상위 10개 기업의 매출은 17.2% 성장하는 데 그쳤다. 국내 상위 10개 기업의 매출은 655조원에서 859조원으로 204조원 늘었고, 글로벌 상위 10개 기업 매출은 4009조원에서 4699조원으로 690조원 증가했다.
 
업종별로 국내 기업의 매출액 증가는 제약 및 바이오 업종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10년간 국내 제약·의료·약국 관련 업종의 성장률은 508.2%나 커져 타 업종을 압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지주·투자·여신금융·기타 금융서비스(120.4%), 생활용품(113.0%), 유통(112.9%), 항공우주 및 방위(112.0%) 등도 매출을 크게 늘린 업종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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