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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안보戰士 ‘아스팔트 패트리엇’] ①전군구국동지연합회
장교 출신 13개 단체 ‘애국’ 한 뜻… 안보 지킴이 활약
문재인정부 때 후원금 낸 회원들 계좌 추적 당해
창립 7년차… 대국민 안보 계몽 활동 선봉 나서
이석희 회장 “안보, 누군가의 피 값… 공짜 아냐”
허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6-22 23:43:40
▲ 13개 예비역 장교 단체들이 모인 전군구국동지연합회(전군연합)가 애국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석희(68) 전군연합 회장이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마치 민간인인 것처럼 문민화된 군인들을 보면서 회원들 모두 가슴 찢어지는 피끓는 고통을 느꼈을 겁니다.” 
 
13개 예비역 장교 단체들이 모인 전군구국동지연합회(전군연합)의 이석희(68) 회장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윤석열정부가 출범하면서 비로소 두 다리를 뻗고 누울 수 있었다”며 울분을 토했던 문재인정부에서의 기억을 끄집어냈다. 그는 “새 정부가 주적의 정의도 확실히 정립했고 안보를 튼튼히 하기 위한 많은 조처를 내리고 있다”며 “특히 제복 입은 사람의 명예를 존중해 주고 하나하나 회복되는 모습이 다행스럽고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집권기에 전군연합은 ‘풍전등화’같은 나라의 안위를 걱정하며 전국 각지에서 열린 아스팔트 위 태극 물결에 빠짐없이 등장한 애국단체였다. 육·해·공군과 해병대 예비역 장교로 구성된 구국동지회가 한데 모여 결성된 ‘애국의 요람’으로서 본분에 충실했다는 말을 듣는다. 
 
전군연합은 △육군사관학교총구국동지회 △해군사관학교구국동지회△공군사관학교구국동지회 △해병대장교구국동지회 △국군간호사관학교구국동지회△육군3사관학교총구국동지회 △갑종장교구국동지회 △간부사관구국동지회 △기술행정사관구국동지회 △육군학사장교구국동지회 △해군OCS구국동지회 △공군학사장교구국동지회 △ROTC구국동지회가 참여한다. 
 
장교 출신 13개 단체가 한뜻으로 결집한 만큼 안보 분야의 대국민 계몽 활동을 펼치는 데 성의를 다한다. 소속 단체별로 임관한 장교의 수를 모두 더하면 올해 6월 기준 53만2000명 정도다. 매년 3월26일 천안함 폭침 추념 행사를 비롯해 6월6일 현충일·6월25일 6·25전쟁·9·28 서울수복행사 등 안보 행사와 국경일을 대규모 회원들이 운집한 가운데 주기적으로 기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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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단체 회장들 중에서 전군연합 전체 회장을 뽑는다. 회장은 투표로 선출하고 부회장과 사무총장·대변인은 회장이 추천한다. 초대 회장은 이두호(육사 25기) 씨가 역임했다. 올해 11대 회장은 이석희(해사 32기) 현 해사구국동지회 회장이 맡고 있다. 현 집행부는 박서원 부회장(갑종)과 민병숙 사무총장(국군간호사관)·이종헌 대변인(육군학사)이다. 
 
올해 새 집행부 임기가 시작된 지 6개월이 채 안 지났는데 전군연합은 13차례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연평균 2~3회 발표했지만 새 정권 들어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고,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입장문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 '민노총의 간첩 행위, 묵과할 수 없다’ ‘대한민국은 반공에 입각한 자유민주공화국이다’ ‘선거 정의 바로 잡아 국민 주권 되살리자’ 등이 있다. 
 
2017년 2월13일 설립된 전군연합은 올해 창립 7년차를 맞이했다.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와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퇴진, 2020년 4·15 부정선거 진실 규명 촉구 집회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대선에는 정권교체를 위해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연설 장소마다 깃발을 들고 찾아가 힘을 실어 주었다. 
 
▲ 전군구국동지연합회(전군연합)가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전군연합 제공
 
초창기에는 문재인정부의 압박으로 활동에 제약이 많았다. 일국의 대통령이란 사람으로부터 애국 활동을 탄압받는 말 못 할 고충을 겪었다. 이 회장은 “아스팔트 집회 주최 측에 후원금 1만 원을 낸 회원들이 계좌추적을 당한 일도 있었다”며 “작은 가게를 운영하던 회원들이 생계 위협을 받아 아스팔트 애국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코로나19로 10인 이상 집회를 차단했을 때는 더 거세게 항의하며 경찰과 마찰을 빚었다. 그는 “애국 집회 참여가 가로막히고 봉쇄되는 가운데도 꿋꿋하게 단절 없이 문재인정부 5년을 버텨낸 것을 회원들 모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군연합은 엄동설한에도 아스팔트를 지켰다. 해사 14기 출신의 89세 회원들도 오직 ‘구국’에의 의지로 무장하고 동참했다. 힘닿는 데까지 활동의 연속성을 위해 단결한다는 방침을 따른 것이다. 따라서 단체 활동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았다. 9.19 남북군사합의서에 대해선 문재인정부의 안보 해체 시도라고 규정하고 대대적인 항의 집회를 전개했고 합의서를 폐기하기 위한 활동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전군연합은 매년 6·25 행사를 주최해오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전쟁기념관 평화광장에서 24일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다. 이 회장은 “문화와 예술을 통해 안보의식에 대한 공감대를 미래 세대에 넓히기 위해 행사의 콘셉트를 색다르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가 끝나면 삼각지에서 서울시청까지 행진하며 국민 계몽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석희 회장은 “안보는 누군가의 피 값이지, 결코 공짜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민족 5000년의 역사에서 984회, 5.3년에 한 번씩 외세 침략을 받았다는 통계가 있다”면서 “최근 70년 동안 평화를 누리는 것은 안보 역량을 강화했고 한·미동맹이 큰 역할을 했기에 가능한 것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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