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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경제·산업 전망-②식품] 식품업계 ‘해외시장 공략’으로 새로운 돌파구 찾다
김연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1-04 13:44:28
 
▲ 2024년 식품업계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에도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스카이데일리
 
2024년 식품업계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에도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수출 통계자료에 따르면 K-푸드의 전 세계적인 인기로 농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21.7% 증가했다. 이는 국내 식품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면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내 대표 식품 기업들인 CJ 제일제당·삼양식품·농심·오뚜기는 모두 새해를 맞아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 중이다.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에 각 식품 기업들은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미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해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새로운 공장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K-컬쳐·K-팝의 영향력을 활용한 제품 다양화·현지화 전략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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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제일제당의 K-스트리트 푸드 육성 및 해외 진출
 
식품업계가 2024년 신성장 전략을 위해 해외 진출을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은 올해 K-스트리트 푸드 육성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K-스트리트 푸드’로 글로벌 영토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K-스트리트 푸드에는 떡볶이·핫도그·김밥·김말이·붕어빵·호떡 등 6대 전략 품목이 포함된다.
 
CJ제일제당은 이러한 전략 품목의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비고 붕어빵’은 출시 이후 빠른 판매 성장을 보였으며 비비고 쌀떡볶이와 튀김류 역시 좋은 매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해외에서는 떡볶이·김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비비고 상온 떡볶이는 미국·호주·베트남·싱가포르 등 27개국에 수출됐다. 일본에서 출시한 냉동김밥은 매출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외에도 여러 국가의 주요 유통 채널에 입점하는 등 K-푸드 인지도를 활용해 매출을 전력을 가하고 있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의 북미 사업 확장을 위해 700억 원 규모의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이 자금은 북미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에 사용될 예정이며 뚜레쥬르는 이미 북미 시장에서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미국 조지아주에 대규모 신공장을 건설 중으로, 이를 통해 북미지역 내 1000개 이상의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그룹 손경식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초격차 역량을 갖춘 압도적 1등·글로벌 1등이 되자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올해 가속화될 경영환경의 구조적 변화를 전망하며 국제정세 불확실성 및 국내 경제 침체에 대비할 것과 그룹의 핵심 가치인 ONLYONE 정신 회복을 강조하기도 했다.
 
 
삼양 ‘인재 밀도 강화와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
 
삼양식품은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김정수 부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인재 밀도 강화’를 바탕으로 한 미래 비전 실현과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서의 도약을 강조했다.
 
올해 주요 전략으로 공장 생산의 질적·양적 진화와 4대 전략 브랜드 강화·불닭 소스의 글로벌 종합식품으로서의 영향력 확대 등을 제시했다. 미래 글로벌 식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저변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수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불닭볶음면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어내면서 배운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미래를 내다볼 때 절대 과거에만 근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3년은 우리의 코어인 식품 기반 아래 미래 식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저변 확대를 목표로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말했다.
 
 
농심의 미국 시장 공략 및 신공장 계획
 
농심은 해외 시장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연 매출 1조9600억 원(15억 달러)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농심은 2025년 미국 내 제3공장 착공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목적으로 보인다. 농심의 해외 사업은 이미 좋은 성과를 보인다.
 
특히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인 2022년 같은 기간보다 103.9% 증가한 557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약 200억 원은 미국·중국 등 해외법인의 영업이익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이병학 농심 대표는 2일 올해 경영 지침인 전심전력을 설명하며 “현재의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당면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자”며 “새로운 시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방정식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중장기 전략을 실행하며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뚜기의 해외 시장 확장 움직임
 
오뚜기는 해외 매출 비중이 아직 10% 수준에 불과하다. 올해 들어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인다. 오뚜기는 올해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영입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김 부사장은 오뚜기 오너가 3세인 함연지 씨의 시아버지로 오너 가문의 책임 의식을 바탕으로 더 적극적이고 신속한 사업 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이러한 인사 변화는 오뚜기의 해외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도모하는 중요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오뚜기는 4일 기준 신년사를 따로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함영준 오뚜기 회장 역시 올해의 핵심 단어로 ‘글로벌’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한국 식품업계는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고물가·경기 침체 등 불황 가운데서도 K-푸드의 인기는 여전하다. 식품 업계 글로벌 진출 움직임은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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