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효성은 아버지의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과 절대 포기하지 않는 강철같은 의지력, 그리고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세계 1등에 대한 무서울 만큼 강한 집념의 결정체다.”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일 오전 8시부터 서울 마포구 효성 마포본사에서 열렸다. 영결식에서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이같이 밝히며 “아버지께서는 효성을 ‘새벽을 밝히며 빛나는 샛별’과 같은 회사로 키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영결식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부회장 등 유적과 이홍구 명예장례위원장(전 국무총리)·이상운 장례위원장(부회장)·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 등 효성 임직원을 포함해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부터 시작해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의 추도사와 류진 한경협 회장의 조사·이상운 부회장의 조사 등이 이어졌다.
조 회장은 “저희 가족들은 아버지께서 남기신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겨 사회에 보탬이 되는 큰 재목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효성을 더욱 단단하고 튼튼한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상운 부회장은 조사에서 “회장님의 식견과 통찰력을 곁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큰 깨달음을 얻었고 많은 것을 배웠다”며 “사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로 세밀한 부분까지 예리하게 살피시던 모습, 회사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킨 리더십, 위기를 헤쳐 나가시던 과감함까지, 여러 면에서 존경스러운 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부회장은 “욕을 먹더라도 우리 기업·국가 경제를 위해 해야 할 말은 해야 한다던 강직한 모습이 그립다”며 “늘 함께한 모든 효성 가족들은 한마음 한 뜻으로 회장님을 잃은 커다란 슬픔을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달 29일 오후6시38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1966년 동양나이론을 설립한 뒤, 섬유 관련 주요 기술을 국산화하며 한국 섬유 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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