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요 소주 업체 5곳 중 2곳이 적자를 기록하고 5개 업체 총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등 지역 소주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무학·보해양조·금복주·대선주조·선양소주 등 5개 주요 지역소주업체가 보해양조와 선양소주 등 2곳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5개 업체의 총 매출액은 3998억 원으로 전년도 4146억원 대비 3.6% 줄었고 영업이익은 53.3% 급감했다.
매출액은 전년도와 비슷한 반면 수익성이 크게 감소한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참이슬·처음처럼 등 대기업 제품 확장을 방어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작년 대선주조의 판매촉진비는 72억 원으로 전년 59억 원 대비 22.0% 늘었다. 금복주는 19억 원에서 24억 원으로 26.3% 선양소주는 2억7000만 원에서 7억 원으로 159.3% 증가했다.
조사 대상 5개 기업 중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곳은 보해양조 1곳이었고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무학 1곳으로 나타났다.
국내 소주 시장은 매년 소폭 감소세인 상황에서 참이슬·처음처럼의 시장 점유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링크 통계에 따르면 작년 국내 소주 시장(소매점 매출 기준)은 2조3515억83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4% 줄었다. 이 기간 하이트진로·롯데칠성음료의 합산 소주 점유율은 전체 시장의 77.7%를 차지했다.
소주 시장 점유율 1위인 하이트진로는 대표제품인 참이슬과 더불어 최근 진로까지 인기를 얻으면서 현재는 합산 시장 점유율이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별 판매량을 보면 처음처럼이 전년 대비 21.4% 증가했고, 참이슬은 8.0% 감소했다. 처음처럼의 경우 신제품 새로가 인기를 지속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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