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소상공인 상생금융 포럼’이 열렸다. 전국에 있는 소상공인을 대표해 참여한 유기준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에게 소상공인이 처한 현실에 대해 물었다.
유 직무대행은 “소상공인은 국내 총 사업체 수의 95.1%·종사자 수의 45.8%를 담당하는 우리 경제의 뿌리이지만 민생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이 경기 침체와 복합위기의 장기화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 환경은 한계에 이르렀고 올해 3월 말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113조 원으로 코로나19 직전 대비 50% 이상 늘었다”며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 대출이 있는 다중채무 개인사업자 수가 172만7351명·대출잔액은 689조7200억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당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이 이어지다가 긴축 기조로 전환되며 상환 부담이 크게 늘었다. 3개월 이상 연체가 발생한 위험 차주의 대출 규모는 31조3000억 원에 달한다. 반면 고금리 장기화로 순이자 마진이 큰폭으로 증가하며 지난해 국내 18개 은행의 이자이익은 56조 원·당기순이익은 18조 원에 육박한 상태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유 직무대행은 “지금이 정부와 국회가 종합적인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금융지원정책을 통해 경영위기로 힘든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장기적인 금융 계획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소상공인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한계에 부딪혀 폐업위기를 맞은 소상공인의 원활한 폐업 및 재도전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포럼을 통해 소상공인의 금융위기 극복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지고 소상공인에게 꼭 필요한 상생금융 시행 연구 및 중‧장기 프로그램 마련에 대한 사회 구성원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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