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이 곧 천심이다.”
김대중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이 스카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29일 시민의 마음을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란 여론을 만드는 게 아니라 시민과 국민의 마음을 얻어가는 것이라는 게 김 위원장의 지론이다.
어릴 적 꿈이 정치인이었다는 김 위원장은 “항상 현재를 즐기면서 만족하며 살고 있다. 어렵고 힘든 삶을 영위하는 시민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같이 노력할 때 정치인이 되길 잘했다”고 말했다.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은 의정활동이 두드러진 의원으로 김 위원장을 첫손에 꼽는다. 이해타산보다 문제해결을 우선시하는 민원 해결사라는 것이다.
인천항 남항 일대는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의 쟁점이다.항동7가와 신흥동은 남항을 오가는 화물차로 말미암아 소음과 먼지 관련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항운아파트와 연안아파트 주민은 2000년대 초반부터 이주를 요구한 끝에 지난해 송도국제도시 아암물류2단지로 이주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인천시는 올해 들어 항운·연안아파트 옆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개발을 허가했다. 인천시는 환경문제로 못 살겠다는 주민을 이주시키겠다면서 바로 옆에 초고층 아파트 건축을 허가하는 이중잣대를 들이댄 셈이다.
김 위원장은 남항과 관련한 인천시의 이중행정을 건교위 최대 과제로 꼽았다. 김 위원장은 “항만 주변 분진 및 소음 문제로 이주를 추진 중인 항운·연안아파트 옆에 아파트 건축 허라를 내주는 건 문제다. 항동 1-1지구 주거용 건축 인허가는 인천시의 대기업 편익주의 엇박자 행정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항동 1-1지구 개발사업자는 호반산업과 도담에스테이트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 인천항동더원피에프브이다.
김 위원장은 항운·연안아파트 이주를 원위치시키든지 호반산업 개발사업을 철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공장으로 둘러싸인 항동 1-1지구가 주거용으로 적합하다면 항운·연안아파트 이주를 취소하는 게 맞고 만약 주거용으로 부적합하다면 호반산업이 추진하는 개발사업 인허를 취소하는 게 맞다는 논리다.
김 위원장은 “항동 1-1지구 주민에 대한 형평성 있는 행정 행위가 필요하다. 시의회가 면밀하게 검토한 뒤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동료의원에게 “공부하면서 싸울 줄 아는 의원이 되자. 주경야독하듯 각종 정책을 연구해서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심을 잘 파악하되 시민에게 도움이 될 정책을 만들 실력까지 갖춰야 천심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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