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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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한국분장예술인협회장
[人스토리] 뷰티 업계는 트렌드에 민감… 많은 교류와 배움이 필요해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및 분장사는 뷰티 업계 종사자
업계 발전 위해 다양한 세미나 개최 등에 힘써
정부 및 소상공인연합회 등 관련 단체의 더 많은 관심 필요
정도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2-05 00:05:35
▲ 김민경 제9대 한국분장예술인협회장. 본인 제공
 
연극이나 놀이공원 퍼레이드 등에선 출연자가 분장을 하고 무대에 서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출연자에게 분장을 해 주는 사람을 메이크업 아티스트·분장사라고 하며 뷰티 업계 종사자에 포함된다. 뷰티 업계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뷰티 업계 대표 단체인 김민경 한국분장예술인협회장을 만나 보았다.
 
올해로 26년 차 한국분장예술인협회… 다양한 세미나 및 자격시험 주관
 
한국분장예술인협회(KAMA)는 1998년 5월에 설립된 비영리재단으로 2024년 7월부터 김민경 제9대 회장이 이끌어 가고 있다. 미용인의 기술을 발휘하고 능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국내외 대회를 펼쳐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새로운 기술 등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강사를 초빙하고 있다.
 
김 회장은 업계에서 잔뼈가 굵었으며 자기 발전을 위해 배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저는 방송 분장사, 스튜디오·광고·웨딩 메이크업 아티스트, 연극 분장사, 특수 분장사를 거쳐 현재 장안대학교 뷰티케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뷰티 분야를 활성하기 위해 협회 이사를 거쳐 회장직을 맡게 됐어요. 뷰티 분야의 핵심인 화장품을 공부하기 위해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앞으로 배운 것들을 토대로 K뷰티 산업에 이바지하려고 합니다.”
 
김 회장은 특히 세미나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업계가 트렌드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장(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희 업계는 트렌드에 민감해서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금방 뒤처져요. 특히 소비자 선호가 빠르게 변하는 산업이에요. 새로운 기술·제품·스타일이 끊임없이 등장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학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미나는 이를 실시간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업계의 발전을 돕는 중요한 장이 되죠. 세미나를 통해 협회에서 교육과 기술을 공유할 수 있고 △새로운 메이크업 기술 △스킨케어 성분 △기기 사용법 등을 배우고 익힐 수 있습니다.”
 
“세미나는 기업에게도 성장의 발판이 됩니다. 특히 글로벌경쟁력 강화가 중요한데 국내 업계가 글로벌 트렌드를 이해하고 국제 기준에 맞춘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죠. 소비자 신뢰 구축에도 도움이 되는데, 전문성과 최신 지식을 바탕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 소비자에게 더 큰 신뢰를 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업계 내부의 교육과 발전은 필수적이며 세미나는 이를 실현하는 주요 도구예요. 이처럼 세미나는 단순한 학습의 자리를 넘어 업계 전체의 발전과 성장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분장예술인협회는 바디페인팅·방송 분장사·무대 분장사 등의 자격시험을 주관·시행하고 있다. 김 회장에게 세 직종의 차이점을 물었다.
 
“이 세 직종은 예술성과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로 각각의 역할과 작업 환경에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바디페인팅은 사람의 몸을 캔버스로 활용해 그림이나 디자인을 표현하는 예술 분야예요. 페이스페인팅부터 전신 바디아트까지 다양하며 예술적 표현과 기술적 숙련도가 중요하죠. 활용 분야는 광고·행사·퍼포먼스 등에선 창의적이고 시각적으로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패션쇼·사진 촬영·영화와 같은 시각 매체에서 활용됩니다. 독특한 예술성과 창의력이 요구되며 작업 결과가 주로 임시적인 점이 특징이에요.”
 
“방송 분장사는 텔레비전·영화·뉴스 등 다양한 방송 매체에서 출연자의 외모를 연출합니다. 역할에 따라 자연스러운 외모에서부터 극적인 캐릭터 분장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을 담당하죠. 무대 분장사는 연극·뮤지컬·오페라 등 무대 공연에서 배우의 분장을 담당해요. 배우가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도록 외형적 특징을 강조하죠. 공연의 장르와 시대적 배경에 따라 역사적 분장과 현대적 분장을 병행하며 마임·클라운(clown·어릿광대) 퍼포먼스와 같은 특수 무대 분장에서 창의적 디자인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무대 조명과 관객의 시선을 고려해 극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디테일이 중요하죠.”
 
“이 세 직종의 공통점은 모두 창의성과 전문성이 필요하며 실무 경험과 관련 자격증 취득이 유리하다는 것이에요. 저희 협회에서는 이론과 실기 시험을 통해 분장사로서의 자질을 검증하죠. 시험은 △피부 관리 △색채 이론 △디자인 능력 △현장 적응력을 평가해 아티스트로 발전할 수 있는 검증 과정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2024 인터내셔널 뷰티 아트페어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김민경 한국분장예술인협회장. 한국분장예술인협회
 
뷰티 업계 소상공인 위한 지원 필요…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신경 더 써 줘야
 
한국분장예술인협회는 현재 소상공인연합회 특별회원이다. 김 회장은 소상공인연합회가 지원을 확대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2014년 중소기업청·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을 시작으로 메이크업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를 시작했어요. 이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진행한 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 지원사업에 선정돼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소상공인 미용기능경진대회를 주최했죠. 사업 지원과 함께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지원받았지만 현재는 여러 가지 이유들로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상공인연합회에 바라는 점은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에요. 뷰티 업계처럼 특정 산업에 특화된 지원 프로그램이나 정책을 마련해 주길 기대합니다. 예를 들자면 뷰티 업계 소상공인을 위한 △기술 워크숍 △창업 지원금 안내 △전문 인력 양성 등이 포함될 수 있겠죠. 회원 단체의 제품과 서비스 등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기를 바랍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 도움을 기대합니다.”
 
“저희는 소상공인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더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이를 정책으로 반영해 주기를 원해요. 특히 소상공인을 위한 장비 구매·교육비 지원·행사 개최 비용 지원 등 실질적인 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줬으면 좋겠어요. 소상공인연합회가 단순한 명목상의 연합체를 넘어 실질적으로 한국분장예술인 협회 회원 단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뷰티 업계… 경쟁력 강화가 중요
 
김 회장에게 업계 발전을 위해 어떤 것들이 우선돼야 하는지 물어봤다.
 
“소비자 트렌드·기술·규제 환경·그리고 산업의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다각도로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뷰티 업계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신기술을 접목한 제품 개발과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강화에 힘쓰고 있어요. 글로벌 트렌드와 국내시장의 동향을 반영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죠. 혁신적인 기술을 발전시키고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 제품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동시에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정부에서 △전문 인력 양성 및 교육 지원 △창업 및 소상공인 지원 △기술 혁신과 디지털화 지원 △뷰티 산업의 법적 지위 강화 △K뷰티 홍보 캠페인 및 프로그램을 마련 등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다면 업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김 회장은 업계를 위해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먼저 뷰티 업계의 지속 가능성 강화를 위해 뷰티 브랜드가 환경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것이며 창업과 성장을 위한 지원 체계를 강화해 뷰티 업계의 소상공인 및 스타트업을 위한 정부 지원금 확보·네트워크 형성에 힘쓰고 교육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에요.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 구조를 마련하고 불공정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정책을 제안할 것입니다.”
 
“또한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국제 박람회 참여 지원 △미용대회 △해외시장 조사 및 마케팅 지원 등 글로벌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에요. 한국 뷰티의 최신 기술과 뷰티 트렌드를 세계에 알리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죠. 아울러 종사자 권익 보호와 교육을 강화해 전문 인력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뷰티 서비스를 도입해 소비자의 참여를 확대하고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뷰티 제품과 서비스 개발 환경을 조성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협회 역할을 강화해 정책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싶습니다. 정부·기업·학계와 협력해 뷰티 산업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회원사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회원사 간의 정보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해 뷰티 산업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싶습니다. 재임 기간 동안 이러한 목표를 실현함으로써 뷰티 업계가 더 나은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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