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세난과 고금리 장기화로 주택 임대차 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전세사기 여파로 연립·다세대와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주택에서 월세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반적인 거래량 감소 속에서도 월세 비중 증가가 주택 시장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9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의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주택 임대차 거래량은 155만9578건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특히 전세사기 여파와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전세 거래는 줄고 월세 거래가 증가하며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지난해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및 오피스텔 등 주요 주택 유형의 전세 거래량은 모두 감소했다. 아파트 전세는 전년 대비 16% 줄었고 연립·다세대는 12% 하락했고 오피스텔은 9% 줄었다. 반면 월세 거래는 비아파트 유형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는 6% 증가했고 오피스텔 월세 거래는 10% 늘어나면서 월세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비아파트 주택에서의 월세 증가가 주목된다. 연립·다세대와 오피스텔의 월세 비중은 각각 55.5%와 66.6%로 전년 대비 4%p 이상 상승했다. 다방 관계자는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월세를 선호하는 거주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와 전세사기 리스크가 지속되는 한 월세 중심의 임대차 시장 재편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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