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스포츠 분야 기자로 일하며 워싱턴포스트(WP)에 2015년까지 몸담았던 알렉스 프리윗은 16일(현지시간) '어떻게 한국 김밥이 위안을 주는 음식에서 글로벌 센세이션이 되었나' 제하의 WP 기고에서 김밥이 한국을 넘어 어느 때보다 인기를 얻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한식의 역사와 관련한 글을 다양하게 써온 미 빙햄튼대 로버트 구 교수도 "김밥의 세계화는 아주 인상적"이라며 "드라마 '우영우'가 촉매 역할을 했다"고 인정했다.
프리윗이 만난 미국의 한국계 셰프들 역시 김밥에 대해 "모두에게 친구 같은 음식"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위안을 주는 음식이자 엄마의 사랑"으로 표현한다. 프리윗이 김밥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또한 한국계 정체성과 맞닿아 있다. 1963년 가족과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여성의 아들로 태어나 유년시절 버지니아주에서 자란 프리윗에게 김밥이란 한인 마트에서 쇼핑 마치고 차 안에서 먹는 간식 정도의 음식이었다.
그러다 2년 전 미국의 유명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집필을 그만두면서 안정과 위안을 얻으려 한식을 찾기 시작했으며 특히 김밥에 꽂혔다. 프리윗은 모친과 작년 한국을 찾았을 때 편의점 김밥을 많이 먹어보고 뉴욕 맨해튼 식당의 고급 김밥도 맛봤다. 무엇보다 집에서 매주 김밥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김밥만들기가 창의적 명상적이며 보람 있는 일이었다고 한다. 친구들에게 인기를 끌어 8∼12달러씩 받고 김밥 수십줄을 판 일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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