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업 상장사들이 XBRL(재무보고용 국제표준 전산언어) 형식으로 주석 공시를 제출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반기 보고서부터 자산 10조 원 이상 금융업 상장사 28개 사가 재무제표 주석을 XBRL로 제출했다”며 “실시간 영문 주석 제공이 가능해져 해외 투자자의 정보 비대칭 문제가 완회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적용 대상에는 KB·신한·하나·우리 금융지주를 비롯해 주요 은행, 증권사, 생·손보사, 카드사가 포함됐다. 금감원은 제출 과정에서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른 표준 항목 누락 여부 등을 사전 점검해 공시품질을 끌어올렸다.
금감원은 적용범위를 비금융업 상장사와 자산 규모가 더 작은 금융사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2026년에는 자산 2조~10조 원 규모 금융사 10개 사, 2027년에는 2조 원 미만 금융사 약 1000개 사가 적용을 받는다. 아울러 투자 부동산, 주당이익 등 주요 오류사례를 반영해 ‘XBRL 재무제표 작성 가이드’를 개정·보완하며 기업의 적응을 돕는다.
XBRL은 재무정보를 구조화된 데이터로 수집·유통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국제 표준언어다. 기존 주석은 서술형 중심이었지만 이번 도입으로 표 형식의 주석을 데이터화 해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국문 주석이 자동으로 영문 변환돼 제공되므로 상장사가 별도 IR 자료를 공시하기 전까지 존재했던 내·외국인 투자자 간의 정보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금감원은 XBRL 주석 공시로 외국인 투자자가 비금융권·금융권의 영문 주석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하게 투자 결정을 할 수 있고, 재무제표 뿐만 아니라 주석도 영문으로 제공하는 상장사가 더 많아져 정보 비대칭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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