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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秋, 대통령과 손잡고 사퇴하라"…與 "미운데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없고"
추미애 '재정빨대·사과 발언' 후폭풍
국힘 "역대급 망언"… 출당·징계 요구
민주 "국민 마음 풀릴 때까지" 몸 낮춰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0-19 15:15:48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부천 공장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를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과 사과 발언 후폭풍이 거세다. 
 
국민의힘은 추 지사 주민소환과 더불어민주당의 출당·징계 처분을 주장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반면 민주당은 추 지사를 향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재차 촉구하며 사태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19일 추 지사를 겨냥 십자포화를 가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과를 바라시니까 사과한다' 결국, 사과가 아니다. 소방관들을 두 번 농락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역대급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본인 관사로 입주한 47평 아파트 전세금만 12억 원"이라며 "도민 혈세 빨아먹는 ‘재정 빨대’는 추미애 지사 본인"이라고 직격했다. 
 
장 대표는 "소방차량 구입 예산 26억5000만 원을 깎았다. 소방차량 25대를 구입할 수 있는 돈"이라며 "그래 놓고 자기는 멀쩡한 차 놔두고 새 차를 구입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도지사나 대통령이나 하는 행태가 정말 기가 막힌다. 추 지사는 도민 안전 챙기기에도 부족한 시간에 중앙 정치 간섭하느라 ‘여의도 지사’ 소리 듣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해군 장병이 죽어가도 가족 골프 치고, 칼부림 난동 사건이 나도 ‘부캉이’ 구경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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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민 안전 지킬 생각이 없다면 당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며 "국민이 사퇴를 바라시니 두 분 손 잡고 사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근본적인 문제는 소방관을 ‘재정 빨대’라고 생각하는 추 지사가 과연 1300만 경기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라며 "현행법으로도 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이 가능하다. 이제는 경기도민 여러분들께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경기도민을 2등 시민으로 바라보는 잘못된 인식, 모든 예산은 줄이면서도 자신의 복지 예산만큼은 전혀 줄이지 않고 새 차는 사야겠다는 이런 욕심, 경기도를 전체적으로 무시하는 편견을 가진 사람이 경기도지사의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추 지사는 국민 앞에서 진정성 있는 반성은커녕 ‘사과하라니 사과한다’ 는 오만한 태도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며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남 탓도, 힘자랑도 아니다. 총체적 불안 공화국을 끝내기 위한 전면적인 국정 쇄신"이라고 강조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추 지사는 국정감사에서 소방을 ‘골치 아픈 재정 빨대’에 빗댔다"며 "실제로 경기도는 지난 8월 추경안에서 노후 소방차 교체와 구급·구조장비 보강,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예산 등 무려 34억5000만 원을 감액했다. 소방관들의 헌신은 재정 부담으로 취급하고, 정작 소방관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예산부터 깎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모든 논란을 관통하는 것은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에는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만 중요할 뿐, 그 자리에 있는 국민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정작 출당과 징계에는 또다시 입을 닫았다"며 "민주당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사법부 길들이기용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이라는 뜬금없는 헛발질이 아니라, 소방관을 능멸하고 도정을 농단하고 있는 ‘추미애 지사 주민소환’과 즉각적인 출당·징계"라고 말했다. 
 
5선의 윤상현 의원은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사과를 하라고 하니까 사과를 한다' 그러면 사퇴를 하라고 하면 사퇴하겠느냐"라며 "민주당에서 징계 얘기도 나오고 '화를 부르는 입이다, 재앙을 부르는 입이다'라고 하는데. 결국 추 지사의 태도에 달려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 마음이 풀릴 때까지 노력해야 한다며 몸을 낮췄다.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 등 민심 달래기에도 나서는 등 사태 확산 차단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김민석 대표는 이날 당 유튜브 방송 '민티07' 인터뷰에서 "이미 당은 초반에 (추 지사에게) ' 사과를 공식적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요청을 드렸다"며 "지금은 무엇보다도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려서 국민들께서 마음이 풀리실 수 있을 때까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후 최고위원에서 "일선 소방공무원들께서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헌신하고 계신다"며 "국민이 어려울 때마다 가장 먼저 나서 주시는 제복의 영웅 소방관 여러분께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영웅에는 그에 걸맞는 대우가 뒤따라야 한다. 소방관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은 국가의 무한책임"이라며 "화재 진압, 구호 활동, 제설작업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적기에 보충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소방관의 정신건강을 위한 지원도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소방관의 안전한 근무환경을 위한 예산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2020년 4월 민주당 주도로 소방직 국가직 전환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당시 신분만 전환하고 조직, 인사, 예산 등은 자치사무에 존치시켰다"며 "그래서 현재 소방은 지방사무 비율 72%가 국가사무이나 국비 지원은 10.7%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하루빨리 소방직 국가직 전환에 소방직 재정까지 국가가 책임지는 시스템으로 전환시키도록 논의를 시작하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추 지사 사과의 진정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사과하려면 깨끗하게 사과하지, '사과하라니까 하겠다'고 말해서 꼬리를 잡힌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그래도 (추 지사가) 미운데 죽일 수도 없고 살릴 수도 없는, 우리 민주당으로서도 그런 처지"라고 덧붙였다. 
 
추 지사 징계 처분과 관련해서는 당내에서 아직까진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김병주 의원은 같은 날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에서 '민주당 당원들까지도 추미애 지사 출당 요구가 나오고 있다. 추 지사 징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것까지는 너무 나간 생각"이라며 선을 그었다. 
 
또한 "지사 된 지 한 100일 정도 됐지 않느냐. 초기에 시행착오도 많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아직은 더 기회를 줘야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 지사가 중앙정치 발언보다는 도정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며 "혹시 도민들이나 국민들이 오해한다든가 가슴 아픈 단어를 이번처럼 썼을 때는 진정 어린 사과를 통해서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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