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이 921조 원을 넘어섰다. 전체 시가총액의 약 28%에 해당하는 규모로, 최근 두 달간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세가 크게 확대된 결과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5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3조4110억 원, 상장채권 3조 원을 순투자하며 총 6조4110억 원 규모의 자금을 국내 금융시장에 유입시켰다. 이에 따라 주식 보유 잔액은 6월 대비 58조2000억 원, 채권은 3조3000억 원 각각 증가했다.
주식 부문에서는 2개월 연속 순매수가 이어졌으며 특히 5월 20조1000억 원에서 7월 34조1100억 원으로 약 70% 가까이 급증했다. 미국이 2조5000억 원, 아일랜드가 8000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견인한 반면, 유럽과 노르웨이에서는 각각 3000억 원, 5000억 원 규모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외국인의 보유 주식 중 국가별 비중을 보면 미국이 374조2000억 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0.6%를 차지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유럽(286조5000억 원, 31.1%), 아시아(132조1000억 원, 14.3%), 중동(12조4000억 원, 1.3%) 순이다.
채권 투자도 강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7월 한 달 동안 상장채권 12조8160억 원을 순매수하고, 이 중 9조8,160억 원이 만기상환돼 순투자 규모는 3조 원이었다. 이로써 채권 부문은 6개월 연속 순투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7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307조7000억 원으로 전체 상장잔액의 11%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139조7000억 원(45%)으로 가장 많고, 유럽이 109조9000억 원(36%)으로 뒤를 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가 279조 원(90.7%), 특수채가 28조7000억 원(9.3%)을 차지해 국채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유지되고 있다.
채권 순매수는 5월 16조6590억 원에서 7월 12조8160억 원으로 약 23% 감소했으나, 순투자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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