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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늘 생성, 성장, 소멸한다고 말해 왔다. 그래서 언제든지 새로운 단어들이 탄생할 수 있고, 유행어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단어도 언젠가는 사라질 때가 있다.
젊은이들과 비교적 자유롭게 교제하는 필자는 신조어를 많이 알고 있는 편이다. 그래서 소통하기도 쉽다. 연구와 강의에만 전념하는 아내는 신조어를 거의 모른다. 그래서 소설을 읽을 때마다 필자를 괴롭힌다. “헬린이가 뭐야?” “위쑤시개가 뭐야?” 등 이상한 말만 나오면 바로 질문한다.
‘헬린이’는 ‘헬스 + 어린이’로 된 합성어이다. 그러므로 ‘헬린이’란 헬스를 처음 하는 사람으로 민폐를 끼칠 수도 있는 사람을 귀엽게 표현하는 말이다. ‘헬창’이라는 단어도 있다. ‘헬스 + 엠창(엠창인생 : 인생의 막장, 인터넷 은어)’의 합성어인 것으로 보인다. 헬스로 몸을 망칠 정도로 미쳐 있는 사람(열정적으로 헬스를 하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등린이’라는 말도 있다. 이 또한 ‘등산 + 어린이’의 합성어이다. 등산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를 이르는 말이다. ‘위쑤시개’라는 말은 ‘위를 (바늘로) 쑤실 정도로 속이 쓰린 매운 음식’을 이르는 말이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매운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야, 오늘 열받아서 불닭 두 개 때렸어.”
라고 하는 말을 노인들은 알아들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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