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09-3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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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6000억 ‘완판’에 2차도 출격… 국민성장펀드 30일부터 판매
1차 5월22일 출시 후 29일 오전 완판…가입자 3만명 넘어
2차도 6000억 규모… 9월30일부터 10월15일까지 판매
은행 10곳·증권사 14곳서 가입…서민 물량 20%→50% 확대
이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09-30 09:15:44
▲ 하나증권을 비롯한 은행·증권사 24곳이 30일부터 ‘2026년 제2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판매에 들어갔다. 내달 15일까지 모집하며 물량 소진 시 조기 마감한다. 
 
출시 일주일 만에 6000억 원이 모두 팔린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두 번째 모집에 들어간다. 정부가 미래 성장산업에 장기 자금을 공급하면서 일반 국민에게도 투자 기회를 열어준 정책형 펀드로 2차 역시 6000억 원 규모로 판매한다.
 
하나증권은 30일부터 ‘2026년 제2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판매에 들어갔다. 한화투자증권도 2차 국민성장펀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전용저축계좌 이벤트를 시작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순가입금액에 따라 최대 20만원을 지급한다.
 
국민성장펀드는 국민의 자산 형성과 국가 성장동력 확보를 함께 목표로 한 정책금융 프로그램이다. AI와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에 장기적으로 자금을 공급한다. 전용저축계좌를 통해 가입한 뒤 3년 이상 보유하면 투자금액에 따라 최대 40%의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9.9%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확히는 ‘국민성장펀드’ 전체 사업 가운데 일반 개인이 직접 가입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다. 정부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5년간 총 150조 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직접투자·간접투자·인프라투융자·초저리대출 등을 합쳐 30조 원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국민참여형 펀드는 올해 1·2차 국민 모집액 1조2000억 원과 정부 후순위 재정 2400억 원을 합쳐 총 1조4400억 원 규모로 조성하는 구조다. 
 
1차 5영업일 만에 완판 
 
1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는 올해 5월22일 처음 판매를 시작했다. 당초 6월11일까지 모집할 예정이었지만 5월28일 오후 5시 기준 6000억 원 가운데 5996억 원, 99.9%가 판매됐고 다음 날인 29일 오전 전량 소진됐다. 사실상 판매 5영업일 만에 완판됐다.
 
1차 가입자는 총 3만258명으로 은행을 통해 1만5207명, 증권사를 통해 1만5051명이 가입했다. 1인당 평균 가입액은 약 1983만 원이었다. 이 가운데 서민 가입자는 1만1677명으로 전체의 38.6%를 차지했다. 
 
이 같은 흥행에 금융당국은 2차 모집 규모도 1차와 같은 6000억 원으로 정했다. 모집기간은 9월30일부터 10월15일까지 총 10영업일이다. 다만 배정 물량이 먼저 소진되면 조기 마감된다.
 
이번 2차에서는 서민에게 돌아가는 물량을 크게 늘린 점이 눈에 띈다. 전체 판매액의 50%인 3000억 원을 첫 주 서민 전용 물량으로 배정했다. 1차 때 서민 배정 비중이 20%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서민 기준은 서민형 ISA와 마찬가지로 근로소득 5000만 원 이하이며, 근로소득 외 종합소득이 있는 경우 종합소득 3800만 원 이하가 적용된다. 
 
첫 5영업일에는 온라인 판매 비중에도 제한을 둔다. 은행은 전체 판매 물량의 40%, 증권사는 60%까지만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다. 10월8일부터 시작되는 2주차에는 서민 우선 배정과 온라인 판매 제한을 없애 남은 물량을 일반·서민 구분 없이 판매한다. 
 
판매처 총 24개사 
 
국민성장펀드는 증권사라면 어디서나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은 아니다.
 
2차 펀드는 금융당국이 정한 은행 10곳과 증권사 14곳 등 총 24개 판매사를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다. 은행은 KB국민·IBK기업·NH농협·신한·iM·우리·하나·BNK경남·광주·BNK부산은행이다. 
 
증권사는 KB·NH투자·대신·메리츠·미래에셋·삼성·신한투자·iM·우리투자·유안타·하나·한국투자·한화투자·키움증권 등 14곳이다. 이 가운데 우리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온라인 전용으로 판매한다. 따라서 다른 증권사 계좌가 있다고 해서 해당 계좌에서 바로 가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나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하나증권V’를 통해 비대면 계좌 개설부터 펀드 가입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대면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전국 하나증권 영업점을 이용할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도 국민성장펀드 전용저축계좌를 통해 2차 펀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순가입금액에 따라 최대 20만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상은 만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 또는 만 15세 이상 근로소득자이며 1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가입자와 법인·외국인은 제외된다.
 
개인별 가입 한도는 1억 원이다. 다만 소득공제는 투자금액 전액에 일률적으로 40%를 적용하는 구조가 아니다. 3000만원까지는 40%, 3000만원 초과~5000만원은 20%, 5000만원 초과~7000만원은 10%를 적용해 최대 18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배당소득은 9.9% 분리과세를 적용한다. 
 
세제혜택만 보고 단기 투자상품처럼 접근해서는 안 된다.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는 만기 5년의 장기 상품으로 중도환매가 불가능하며 원금도 보장되지 않는다. 상장주식뿐 아니라 비상장주식과 메자닌 등 즉각적인 가치평가가 어려운 자산에도 투자해 단기간 수익률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이루지 하나증권 투자상품실 실장은 “국민 누구나 국가 성장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투자기회”라며 “영업점 방문은 물론 MTS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서도 계좌 개설부터 펀드 가입까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많은 투자자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주혁 한화투자증권 자산관리본부 상무는 “1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완판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2차 가입기간을 맞아 고객 이벤트를 한 번 더 준비했다”며 “국민성장펀드 전용저축계좌 개설을 통해 세제혜택까지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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