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1-0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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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보안망 긴급점검… 1호기 기밀유출 조사
청와대 긴급회의 소집·보안체계 점검
외교부, 관련 인사 전원 여권 재발급
경찰 내사 돌입·외부 유출 가능성 有
이은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1-03 11:28:46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월9일 브뤼셀 멜스부르크 공군 기지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공군 1호기 탑승자 개인정보 유출사건에 대해서 청와대가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대통령 부부 등의 여권을 재발급하기로 했고 경찰은 대통령 순방단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위를 내사하고 있다. 
청와대는 3일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전면적인 조사 및 보안 체계 재점검에 나섰다.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다”고 강조한 임 비서실장은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외교부도 관련 인사의 여권을 재발급하는 등 피해 수습에 나섰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참모진을 포함한 모든 인사의 원활한 여권 재발급을 위한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고 있다”면서 “유출 사실 환인 후 관계기관에 수사와 조사를 요청했고 현재 경찰청 등과 협조해 유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내부 관계자가 문서 보안 점검 과정에서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확인하려 사이트에 파일을 올려 유출됐을 가능성이 나왔다. 그러나 해당 엑셀 파일의 양식이 청와대 내부 순방 시 사용하는 표준 양식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외부에서 작성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박두순 대변인은 순방 관련 자료를 외부 인터넷에 올릴 수 있는지와 순방 계획표가 언제 만들어졌는지 등에 대해서는 “순방에 대한 모든 자료는 보안 문서로 관리되고 있다는 말로 갈음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는 대통령과 순방단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되고 게시된 경로와 배후를 파악하기 위한 입건 전 조사에 돌입했다. 아울러 국가정보원은 전국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2100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긴급 사이버 보안점검에 착수했다. 국정원은 공공부문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중 정보시스템의 인터넷 접점 취약점을 직접 점검하고 보안관제 가동 여부 및 보안패치 적용 등 사이버 공격 표면 관리 실태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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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 사건은 6월 이재명 대통령의 유럽 순방 직전에 발생했다. 유료 악성코드 검사 사이트인 바이러스토탈에 공군 1호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엑셀 파일이 업로드됐다. 바이러스토탈은 업로드된 파일을 별도로 삭제하지 않을 경우 해당 파일을 열람하거나 그대로 내려받을 수 있는 구조다. 파일은 출국 일주일 전 이미 게재되어 약 5개월 동안 온라인에 무방비로 방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정부 핵심 인사와 경호원, 의료진, 출입기자단 등 168명의 이름, 소속,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만료일 등 개인정보가 상세히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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