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작게임 ‘로스트아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게임업체 스마일게이트그룹의 설립자 권혁빈 의장이 여론 안팎의 눈총을 사고 있다. 무리한 과금 책정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법인 명의로 호화부동산을 소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게임 이용자들의 얇은 지갑은 아랑곳 않고 제 배 불리기 급급하다는 게 여론 안팎의 지적이다.
특히 이들 부동산 대부분 권 의장을 비롯한 그룹 고위 임원들의 사택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은 더해지는 분위기다. 부동산 대부분이 사택의 조건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사실상 권 의장을 비롯한 고위 임원의 보금자리를 법인 명의로 매입한 것과 다름없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시각이다.
스마일게이트그룹 권혁빈 의장 비롯한 고위 임원 주소지는 법인명의 강남 고급아파트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권혁빈 의장을 비롯한 스마일게이트그룹 및 각 계열사 CEO들은 대부분 법인이 직접 소유했거나 법인 명의로 임대한 부동산을 주소지로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권 의장의 주소지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아파트의 한 호실이다.
이곳 호실은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소유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11년 6월 해당 호실을 30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규모는 공급면적 205.03㎡(약 62평), 169.31㎡(약 51평) 등이다. 인근 대우래미안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호실의 현재 가치는 40억원 가량이다. 해당 호실은 전망에 막힘이 없어 단지 내에서도 가장 비싼 곳 중 하나다.
계열사인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는 성준호 대표이사의 주소지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롯데캐슬갤럭시의 한 호실이다. 해당 호실은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전세로 임대했다. 전세보증금은 13억원이고 계약기간은 2019년 11월19일 까지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153.85㎡(약 46평), 전용면적 132.16㎡(약 39평) 등이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의 수장 지원길 대표이사도 본인이 경영을 도맡고 있는 법인 명의로 임대한 아파트를 주소지로 두고 있다. 지 대표의 주소지는 강남구 역삼동 소재 ‘개다리SK뷰 5차’의 한 호실이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가 10억원의 보증금을 내고 전세 임대한 해당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112.96㎡(약 34평), 전용면적 84.99㎡(약 25평) 등이다.
법조계 및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권 의장을 비롯한 그룹 고위 임원들이 법인 명의 혹은 법인 명의로 임대한 주택을 사택으로 사용하는 것 자체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사택 매입의 최우선 조건으로 ‘업무 관련성’을 꼽는다는 점으로 감안할 때 판교가 본사인 기업이 사택을 강남 지역으로 정한 데 대해서는 논란의 소지가 남는다. 사실상 고위 임원들의 보금자리를 대신 구해준 것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스마일게이트그룹 관계자는 “기업 차원에서 사택을 지원하는 것이다”며 “우리 뿐 아니라 대부분의 외국계 기업과 몇몇 국내 기업의 임원들이 회사로부터 사택을 지원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너·고위임원 통 큰 복지 스마일게이트그룹 과도한 돈벌이에 이용자 공분
오너·고위임원에게 강남사택을 마련해줄 정도의 통 큰 복지제도를 운영 중인 스마일게이트그룹은 최근 과도한 돈벌이를 일삼아 게임 이용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의 얇은 지갑을 노려 호화생활을 누리고 있다며 권혁빈 의장과 고위임원들을 향한 원망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신작게임 ‘로스트아크(로아)’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게임은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 관심은 베타서비스로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게임이 등장한 후 하나 둘 원망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테스트 단계에 불과한데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아이템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해당 게임 내에서 이동을 용이하게 하는 ‘탈것’은 현금으로 200만원 상당에 달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그룹이 무리하게 과금 유도를 요하는 아이템을 만들어 낸 배경에는 부진한 실적을 탈피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일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최근 오너·고위임원에게 호화사택을 제공해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적개선’ 명분이 사라지게 생겼다”고 꼬집었다.
이어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과금 유도가 권 의장을 비롯한 고위임원들의 호화로운 생활을 유지시켜주기 위한 하나의 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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