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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피플]-박혁재 큐레잇 대표

“비효율적인 채용 문화를 탈바꿈하는데 앞장서죠”

기업과 구직자 모두 간소화된 채용과정서 사회적 시간·비용 절감 기대

이창현기자(ch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4-29 23: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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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IT산업과 창업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박혁재 큐레잇 대표(사진)는 최근 코로나 사태로 채용시장이 크게 위축됨에 따라 언택트 채용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비대면 영상 면접을 활용해 언택트 채용이라는 채용 절차의 디지털화로 시공간 제약의 한계를 뛰어넘어 채용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저희가 지향하는 목표죠. 영상을 통해 채용관련 정보를 간편하게 주고받는 소통으로 기업과 구직자 모두가 간소화된 채용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요. 특히 코로나 사태로 채용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언택트 채용 문화를 이끌어내는 선구자 역할을 하려 해요.”
 
최근 코로나 사태로 기업 구인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일부 기업이나 기관들은 예정된 채용 일정 등을 미루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정을 마냥 미뤄둘 수만은 없어 최근 대안으로 비대면 영상 면접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혁재(24) 큐레잇 대표가 내놓은 영상 기반 언택트 채용 플랫폼 직감(Ziggam)’ 서비스가 신개념 화상면접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구직자의 정량적, 정성적 평가가 가능한 비디오 이력서와 구직자가 텍스트로 표현할 수 없었던 부분을 영상으로 표현해 다양하고 입체적인 평가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국내 최초 영상 기반 채용 플랫폼채용절차 진행 버팀목 역할
 
봄기운이 완연한 4월의 어느 날 박 대표는 따뜻한 미소와 밝은 목소리로 기자 일행을 맞이했다. 어렸을 때부터 IT 사업과 창업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박 대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 사람들의 삶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 자체에 보람차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중국 북경에서 다녔고 고등학교는 한국에서 나왔어요. 지금은 무기한 휴학에 들어갔지만 대학은 일본 와세다대학교를 다녔어요. 그곳에서 정치경제학부를 전공했는데 너무 전통금융시장, 전통대기업들 타깃으로 커리큘럼이 맞춰져 있었어요. 그래서 도전적 스타트업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죠. 대학을 갔을 때 창업에 대한 경험이나 제공되는 기회가 많이 없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창업을 직접 발로 뛰어보자 해서 한국에 들어왔어요.”
 
개인적으로 유의미한 혁신은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거라 생각했어요. 이미 많은 산업 분야에서 혁신이 발달해 있었고 그렇다면 변화하지 않은 시장이 어디인가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마침 채용시장을 발견하게 됐죠. 채용절차의 경우 1957년에 삼성전자가 최초로 공채를 시행했어요. 그때 이후로 우리가 알고 있는 공채가 시작됐었는데 현재까지 그런 공채 시스템이 그대로 유지돼 있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 뿐이에요. 생각해 봤을 때 그때와 올해를 비교하면 많이 변화했지만 왜 채용방식은 변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꾸준히 하게 됐죠.”
 
박혁재 대표는 채용 절차도 시대 흐름에 맞게 디지털화하는 등 국내 채용 문화를 혁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카이데일리 
 
이걸 우리가 혁신할 수 있다면 진정한 의미있는 변화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따라서 지금의 직감서비스를 만들게 됐어요. 모바일과 영상을 활용했던 건 스마트폰이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눈앞에서 확인하고 또 직접 경험하다 보니 모바일과 동영상이라는 효과성과 편의성을 접목시켜서 시장을 혁신하고 싶었어요.”
 
박 대표는 영상을 통해 채용관련 정보를 간편하게 주고받는 소통으로 기업과 구직자 모두가 간소화된 채용과정에서 사회적인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희가 언택트 채용 플랫폼이다 보니 꼭 대면을 하지 않고도 채용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버팀목 역할을 하죠. 기존 면접의 경우는 1차 면접을 많이 보고 걸러서 최종면접까지 진행을 하는 게 보통이잖아요. 저희는 불필요한 1차 면접을 해소하는 역할을 해요. 최근 특허청 산하 공공기관이 언택트 면접을 통해 350명을 3시간 만에 면접 볼 수 있었죠. 단순하게 한명 면접 소요시간이 20분이라고 해도 최소 1주일치 업무인 걸 감안했을 때 90% 이상의 업무를 단축시켜 주는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어요.”
 
한 구직사이트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구직자가 면접을 보러가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이 65000원이라고 나와요. 그만큼의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가 되죠. 대기업 같은 경우 4만원, 중견기업 35000, 중소기업 3만원의 비용이 면접 한 명을 볼 때마다 발생해요. 사실 불필요한 면접들이 실제로 발생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 이유는 이력서만 보고 구직자를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따라서 비대면으로 연결해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부분에서 보면 이는 사회적 공헌이라 볼 수 있죠.”
 
박 대표는 지방에 있는 구직자들이 수도권에 있는 기업에 지원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이 면접을 보러가기 위해 열차를 타고 이동해야 되고 시간이 애매할 땐 숙박까지 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지방의 구직자들이 실제로 취업활동에 나서는 순간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여러 가지 불리함을 안고 출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대면을 통해서 진행을 하게 되면 이들에게도 사회적 비용이 줄어들고 지방에 있는 구직자들에게도 동일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역시 사회적으로 크게 공헌하는 일이라 생각해요. 지난 228일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일자리 창출부문에 있어서 소셜벤처기업으로 인정받은 것도 그 때문이죠.”
 
코로나 여파로 취업시장 '꽁꽁'좌절보다 긍정적 마음가짐 필요
 
박 대표는 기존에는 대규모 공개채용 중심으로 서비스구조가 잡혀있었지만 직감서비스는 상시나 수시채용 기반으로 기업은 적당한 인재를 보다 효과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또 구직자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지망하는 기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구직자를 참여시키고 도와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서비스들은 다수의 구직자들 기반으로 매칭만 시켜주는 그물형 형태에요. 우리가 바다낚시를 가면 그물을 던져 대규모로 낚고 그 중에서 원하는 물고기를 찾는 식이죠. 하지만 저희는 채용절차를 가속화시켜주고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채용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그러기 위해 모바일 중심의 플랫폼을 구축했죠. 기능적 측면에서도 비대면 면접을 모바일로 활용해서 편의성을 고려했어요.”
  
▲큐레잇은 모바일 최적화 영상 기반의 신개념 채용 플랫폼으로 보수적이었던 채용 문화를 시대변화에 맞게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바르셀로나 MWC 서울 스타트업 대표로 나가서 발표하는 박혁재 대표 모습. [사진=큐레잇]
 
최근 코로나 사태로 취업시장은 얼어붙었고 이로 인해 청년들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박 대표는 이러한 악재 속에도 기업의 채용은 있기 마련이므로 이에 대한 준비가 되어야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아직은 크게 활성화 되지 않았으나 코로나 이후 시대의 대안이 되는 언택트 채용 문화를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몰론 코로나로 채용시장에 위기가 온 건 맞아요. 구직자들 입장에서도 기존 대기업 공채 스케줄이나 여러 가지 채용 스케줄이 밀리게 되면서 많이 위축되고 부담이 높아졌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항상 긍정을 잃지 않고 혼란과 위기 속에도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봐요. 기업은 필요한 채용은 어떻게든 하기 마련이에요. 채용 트렌드가 상시·수시 채용 기반으로 변화하는 만큼 자신이 희망하는 직무에 관련된 준비를 해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저희는 비용과 시간 면에서 비효율적이었던 채용 문화를 시대변화에 맞게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언택트 채용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앞장 설 거예요.”
 
[이창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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