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업계가 코로나19 여파로 장기적인 업황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1일 조선사업부와 해양사업부를 조선해양사업부로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앞으로 전체 부서의 약 20%를 축소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특히 경제환경 및 시황 변화에 따라 조선사업와 해양사업을 통합운영하고 있는 업계의 추세를 반영, 별도로 운영되던 두 사업부를 지난 1일부로 조선해양사업부로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조선, 해양은 물론 엔진, 경영지원 등 전사적으로 조직의 필요성과 실효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유사부서 간 통합을 통한 조직 슬림화도 동시에 실시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도 임직원 11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측은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으로 건조물량이 거의 없는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회사 경쟁력 회복을 위해서는 상당한 고정비 절감이 필요해 절박한 심정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채권단 자율협약과 2016년 회생절차에 이어 지난 2018년 5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고강도 자구계획을 전제로 한 조건부 경영정상화 약정을 체결했다.
STX조선해양은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여파로 인한 수주 가뭄, 파업 등으로 인해 난항을 겪었다. 올해 수주 물량은 1척도 없고 수주 잔량 역시 내년 1분기가 마지막 생산이다. 이에 STX조선해양은 고정비 자체를 낮추겠다는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는 코로나 영향으로 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구조조정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고 말했다.
[이창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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