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현대·기아자동차의 유럽 시장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17만4632대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5% 줄어든 수치다. 기아차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5% 줄어든 17만8392대로 집계됐다.
최근에도 이런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6.7% 줄어든 6만9978대로 확인됐다. 현대차가 26.7% 줄어든 3만5372대, 기아차가 26.6% 줄어든 3만4606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유럽 자동차 시장이 크게 침체돼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올해 상반기 유럽 시장 점유율은 6.9%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에 비해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3.4%를 유지한 가운데 기아차가 0.3% 오른 3.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럽 자동차 시장의 전체 판매량은 510만166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현대·기아차는 전체 판매량 대비 감소폭이 적어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중에서 유럽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코나로 4만3786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씨드가 4만8158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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