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실손(의료실비보험, 이하 실비보험)이 있다는데 왜 이런 실비를 가입시켜 주지 않는 것이냐?” “착한 실비가 있다는 데 기존 실비보험 해지 후 다시 가입하는 것이 좋은 건가요?” 올 해에만 정말 많이 들어온 질문이다.
사실 착한 실비보험이라는 것은 없는데 다만 과거의 실비보험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실비보험이 갱신 시 보험료 인상률이 낮아 보험료가 좀 더 저렴하다고 해서 착한 가격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부분은 그냥 무시한 채 저렴하다고 덜컥 실비보험을 다시 가입시켜 달라고 요구하는 사례가 많아 조금은 바로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건강하고 병력이 없는 젊은 당신, 이렇게 해보자
아직 나이도 젊고 그 동안 병원 한 번 간 적 없다면서 실비보험의 유지를 고민하는 사례를 많이 봐왔다. 더군다나 보험혜택 한 번 받아 본적이 없는데 보험료가 인상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면서까지 이 실비보험을 왜 유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분들을 정말 많이 만나왔다. 그렇다. 비용지불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보험혜택을 받지 못한다면 그냥 그 비용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젊은 분들의 경우다. 이런 경우 착한 실비라 불리우는 현재의 실비보험 가입을 고려해보는 해결책은 현명한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싶다.
사실 무조건 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위의 경우 대개 과거 3년 갱신형 또는 5년 갱신형의 실비보험을 가입한 상황이 많다. 그렇다면 기존 계약에서 실비보험 특약을 삭제한 후 새로운 실비보험만 가입하거나 전환실비(현재 판매되고 있는 실비보험으로 계약 전환)제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 중의 하나라고 조언하고 싶다. 과거 실비보험은 현재 판매되고 실비보험 대비 소비자가 부담하는 부담금의 비율이 낮다 보니 아무래도 갱신 시 보험료 상승률이 현재의 실비보험보다 많이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다만 전환실비의 경우 그 과정이 다소 복잡하다 거나 번거로운 면이 있다 보니 특이 병력과 보험금 청구이력이 없다면 새롭게 가입하는 것이 더 쉬울 수 있다. 하지만 근래 들어 실비보험만 가입시켜주는 보험회사들이 거의 없는 관계로 보험설계사에게 가입이 가능한지 여부부터 물어보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만약 본인의 결정에 따라 기존의 실비보험을 해지한 후 실비보험의 가입을 원치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 선택에 대한 책임은 보험설계사가 아닌 본인의 몫이기 때문이다.
보험금 청구이력이 많은 당신, 절대 조심해라!
실비보험은 사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보험상품 중 가장 많은 것을 보상해주는 보장성 보험이다. 그래서 다른 것은 몰라도 실비보험만큼은 꼭 가입하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동안 다수의 보험금 청구이력이 있거나 각종 검진을 통한 추적관찰등을 필요로 하는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무조건 착한 실비보험으로 전환하거나 새로 가입하는 것에는 잘 따져봐야 한다.
먼저 해지 후 새로 가입하는 것은 무조건 하지 말아야 한다. 일단 정상 가입이 힘들 가능성이 높다. 대략 두 달 전 소개를 받았다며 도움을 받고 싶다는 전화 한 통을 받은 적이 있다. 아버님께서 기존에 가입한 실비보험의 보험료 인상이 부담된다며 담당설계사에게 얘기했는데 부담이 안되는 실비보험을 가입시켜주겠다는 설계사의 말에 해지부터 진행하고 다시 가입하는 상황에서 기저질환으로 인해 실비가입거절을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담당설계사는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나오고 있고 어떻게 대처할 방법이 없는지 문의했다.
정답부터 말하자면 정말 안타깝지만 방법이 거의 없다. 명확한 보험설계사의 불법적인 영업행태의 증거라도 있다면 이것 저것 시도라도 해보겠지만 그러한 증거는 어디에도 없었다. 물론 보험설계사의 가입시키기 식 영업방식은 잘못되었다. 소비자에게 충분한 유의사항 및 주의를 알려주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하지 않았지만 이를 가지고 책임을 묻기에는 단순히 도의적인 차원 그 이상이 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명심해야 한다. 만약 특이 병력을 가지고 있거나 보험금 청구이력들이 있다면 ‘선해지 후가입’ 절대 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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