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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신축APT 자가점유율 90%…전세 가뭄 지속 전망
1주택 양도세 비과세 조건강화 영향…“신축 전세안정 기여 적을 듯”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12-08 14:00:36
▲ 서울 전경 [스카이데일리DB]
 
신축 아파트의 자가점유율이 기록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신축 아파트 입주하면 지역 내 전세 물량이 많이 풀려 가격이 안정화 됐지만 이를 기대하기 어려워 진 것이다. 
 
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2월 입주한 서울 강동구 ‘고덕아르테온’(4066가구)의 경우, 전·월세 거래량이 812가구에 불과했다. 80%는 집주인이 거주하는 것이다.
 
3월 입주한 양천구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3045가구)’도 입주 이후 거래된 전·월세 물량은 299건에 불과하다. 90%는 최초 분양 받은 사람이 현재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도권도 상황이 비슷하다. 올 2월 김포 고촌읍에 입주한 ‘김포 캐슬앤파밀리에시티 2단지(1872가구)’는 전월세 비중이 2.7%에 불과하다. 100가구 중 97가구에 주인이 거주하고 있다.
 
7월 입주에 들어간 ‘한강메르토자이 2단지(2456가구)’는 100% 자가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입주이후 12월 현재까지 전·월세 거래가 단 한 건도 없다. 이 외에 안산 ‘그랑시티자이 1차(3728가구)’, ‘시흥센트럴푸르지오(2003가구)’도 자가 점유율이 89.4%, 92.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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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통계청 자료에도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 ‘일반가구 행정구역별 점유형태’에 따르면 지난해 자가 점유율은 2010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서울 41.2%, 경기 49.3%, 인천 55.%였던 자가 점유율은 각각 2019년 42.7%, 53.5%, 60.2%로 늘었다.
 
특히 경기와 인천의 자가점유율 상승폭이 서울을 웃돌았다. 서울은 새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던 데다, 집값이 비싸 자가로 살기엔 부담이 커 상대적으로 구매 부담이 적은 경기, 인천행을 택하는 실수요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아파트 매수를 부추겼다.
 
주목되는 사실은 자가 점유율이 높은 현상이 향후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신축 아파트가 들어선다 하더라도 전세시장 안정화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조건 강화로 2년 거주 및 보유조건을 충족해야 해서다. 규제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경우 6개월 내에 전입 의무도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계속 줄어드는 만큼 경기, 인천 지역에서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다”며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수도권 공급까치 최소 수년이 남은데다, 변수도 많아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세가격 상승은 지속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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