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99세의 일기로 별세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에든버러 공작)의 장례식이 이달 17일에 거행될 예정이라고 10일 버킹엄궁이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버킹엄궁 대변인은 “그의 생애와 여왕, 영국, 영연방에 대한 70년이 넘는 봉사를 기념하고 기릴 것이다”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장례식을 간소화하기로 했다.
국장이 아닌 장례식으로 치르며, 영국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추모객도 30명으로 제한했다. 공식 행렬도 진행하지 않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해 왕족들은 마스크를 착용할 예정이다.
궁 대변인은 “조의를 표하고자 하는 사람들 모두 가능한 안전한 방법으로 해 달라”면서 방역 지침에 따라 집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장례식은 성 조지(St.George) 성당에서 거행하고 전국적으로 1분간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참석자 명단이 정확히 공개되진 않았지만 해리 왕자는 참석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해리 왕자는 지난해 영국 왕실에서 독립했고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 중이다.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인 부인 메건 마클 왕자비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불참할 예정이라고 버킹엄궁은 밝혔다.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달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 출연해 영국 왕실의 뒷예기
를 폭로하기도 했다. 마클은 당시 인종차별 의혹을 제기했고 자살 충동을 느끼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99세로 별세한 필립공은 74년 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함께 했다.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왕족의 배우자로 있었다. 5살 터울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26세였던 1947년에 결혼했고 여왕은 1952년에 즉위했다.
필립공은 9일 윈저성에서 99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 별세 소식에 진심 어린 애도를 표했다.
그는 필립공에 대해 “결혼과 가족에 헌신하고 공직에서 기품 있는 기록을 가졌으며 미래 세대의 교육과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무엇보다도 여왕 폐하에 대한 그의 변함없는 지원으로 공을 기억할 것이다”면서 “부군으로서 여왕의 재임 기간 매일 여왕의 곁에 있었을 뿐 아니라 남편으로서 70년 넘게 여왕의 ‘힘과 버팀줄’이 됐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9일 성명을 내고 “미국의 모든 국민을 대신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왕실 가족, 영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보낸다”면서 “99년의 생애 동안 그는 세계가 극적으로 반복해서 변화하는 것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2차 세계 대전 중 복무부터 여왕과 함께한 73년의 세월, 대
중의 시선 속에서 보낸 온 생애를 통틀어 필립 공은 영국인과 영연방, 가족을 위해 자기자신을 기꺼이 헌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수십년간 헌신적인 공직 생활의 영향은 그가 후원자로서 고양시킨 가치있는 대의, 환경에 관한 노력, 그가 지원한 군인들, 그가 영감을 준 젊은이들, 이 외 많은 것들에서 분명히 드러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의 유산은 그의 가족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그가 조성한 모든 자선 활동들에서도 이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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