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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억만장자들이 의기투합해 우주여행에 나섰다. 민간인만으로 구성된 우주여행팀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방문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9일(현지시간) 캐나다 C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오전 11시17분(한국시각 9일 0시17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스페이스엑스의 민간 유인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출발했다.
이번 여행은 미국의 민간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가 추진했으며 총 4명의 민간인 우주여행팀으로 구성됐다. ‘액시엄1’으로 명명된 이 여행팀은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출신인 마이클 로페즈 알레그리아가 임무를 지휘한다.
탑승객은 캐나다 몬트리올 기업가인 마크 패시, 미 오아이오 부동산투자업체 임원 래리 코너, 이스라엘 공군 출신 사업가 이탄 스티브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여행을 위해 이들이 기꺼이 지불한 1인당 여행비용은 무려 5500만달러(약 675억4000만원)다. 이외 우주정거장 체류기간 동안 식사, 통신 비용으로 하루 3만5000달러(약 4298만원)을 추가적으로 내야한다고 전해졌다.
이들은 8일간 ISS에서 머물며 과학 실험을 수행하는 등 총 10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후 19일 지구로 복귀한다.
캐나다 출신 사업가 패시는 이번 우주여행에서 가상현실을 이용한 새로운 통신 기술인 홀로포테이션(holoportation)이라는 것을 시도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마치 같은 공간에서 대화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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