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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약경쟁률 ‘활활’… 올 들어 9배 뛰었다
충남·경남·수도권도 뚜렷한 회복세
지역·단지별 희비… 전북·대구는 저조
김재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6-04 10:40:57
▲ 올해 분양된 아파트 중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로, 일반공급 98가구 모집에 1만9478명이 몰려 19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홍보관 전경. ⓒ스카이데일리
 
정부의 연이은 규제 완화로 올해 들어 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별 청약경쟁률 격차는 벌어져 양극화가 심화했다.
 
4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전국에서 일반공급으로 나온 아파트 총 2만6680가구에 18만5691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 7.0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전국 평균 1순위 청약경쟁률이 3.8대 1이었던 것에 비하면 1.8배 상승한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순위 청약경쟁률은 지난해 하반기 5.8대 1에서 올해 들어 49.8대 1로 9배가량 올랐다. 올해 서울에서는 총 일반공급된 981가구에 1순위 청약자 4만8899명이 몰렸다.
 
같은 기간 충북의 1순위 경쟁률은 1.3대 1에서 26.4대 1로, 경남은 7.8대 1에서 27.1대 1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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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3.4대 1에서 5.9대 1로 경쟁률이 상승했고, 비수도권은 4.0대 1에서 8.2대 1로 2배 이상 올랐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생각보다 금리가 안정적인 데다 청약 규제가 완화되고 특례보금자리론 도입 등 대출 규제가 풀리면서 작년 하반기보다 경쟁률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충북은 청주시에서 산업단지나 대기업 투자가 이어지면서 개발 호재 영향을 받았다”면서 “경남은 특례시인 창원시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단지별로 보면 올해 분양된 아파트 중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였다. 이 아파트는 일반공급 98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 1만9478명이 몰려 1순위 경쟁률 198.8대 1을 기록했다.
 
서울 은평구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이 1순위 청약경쟁률 78.9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충북에서는 청주시에 조성되는 기업·주거 복합도시 테크노폴리스에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주 테크노폴리스에는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대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청주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과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는 각각 73.8대 1, 57.6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경남에서는 창원시의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블록과 2블록이 각각 28대 1의 경쟁률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다만, 지역과 단지별로 청약 성적은 다소 엇갈렸다.
 
인천은 일반공급 2621가구 모집에 2247명이 신청해 1순위 경쟁률 0.9대 1을 기록했고, 전북도 2091가구에 1850명이 청약해 1순위 경쟁률이 1대 1을 밑돌았다. 대구는 512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 13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올해 청약에 나선 77곳의 단지 중 39곳의 1순위 경쟁률이 1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남 밀양시 ‘수에르떼 밀양’, 경남 거제시 ‘거제 한내 시온 숲속의아침뷰’, 전북 군산시 ‘군산 한성필하우스’, 경북 경산시 ‘경산서희스타힐스’ 등 4곳의 단지는 1순위 청약자가 1명도 없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청약요건과 분양가 전매제한 기간이 완화되면서 일부 인기 단지는 실수요뿐만 아니라 투자수요까지 몰려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라며 “반면 분양물량이 늘고 선택지가 넓어질수록 상대적으로 입지나 시세차익이 떨어지는 곳은 미분양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 옥석 가리기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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