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 딸 '논문 대필' 의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의원은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경기도지사 자녀 의혹을 역으로 제기하며 반격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1일 '한동훈에게 묻습니다. 벤슨이 딸 논문을 대필했습니까?'라며 경찰에 즉각적인 재수사를 촉구했다. 케냐 국적의 벤슨은 한 의원 딸의 논문 대필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놀랍게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불과 두 달 사이에 무려 논문 5편과 전자책 4권을 쏟아냈다. 기적에 가깝다"며 "더 놀라운 것은 그 논문 파일에 대필작가 벤슨의 이름이 떡하니 남아 있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한동훈은 4년이 지나도록 벤슨의 정체에 대해 비겁한 침묵과 구차한 변명뿐" 이라며 "한동훈이 인사청문회에서 본인 입으로 실토한 ‘온라인 튜터’의 실체는 누구냐, 벤슨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남에게 들이대던 잣대가 제 가족 앞에서만 멈춘다면, 그것은 공정이 아니라 특권"이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검찰의 수사 방해 의혹도 추궁했다. 2022년 11월 21일 경찰이 미국 자료를 받겠다며 국제형사사법공조를 신청했는데, 11일 뒤 서울중앙지검이 이를 되돌려보냈다는 것이다. 당시 법무부 장관은 한 의원이었다.
그는 "최근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딸 저작권법 위반 혐의 사건이 검찰 단계에서 덮인 사실이 드러났다"며 "경찰은 한동훈 딸의 논문 대필 사건에 대해 즉각 재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계원 대변인도 전날 서면브리핑에서 "한 의원은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딸 스펙쌓기 의혹 수사를 검찰이 막은 게 들통났는데도 ‘못 들은 척’ 한다"며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의원은 딸의 스펙 관련 의혹 수사에 어디까지 관여했는지 밝히는 것이 상식"이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경기도지사 자녀 의혹을 제기하며 역공을 펼쳤다.
한 의원은 10일 SNS에 "고교생 국회의원 아들이 개인적으로 만든 법안을 아버지 김민석 국회의원과 민주당 의원들이 실제로 법안 발의를 해줬다"며 "일반 국민이면 안 되는 일을 국회의원 김민석 자녀이기 때문에 해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건 수사대상"이라며 "수첩공격대장 김민석 대표, 정봉주 같은 사람들 뒤에 숨어있지 말고 말하라"고 공세를 펼쳤다.
추 지사에 대해선 "민주당이 집권당일 때 당 대표하면서, 아들이 카투사 복무 중에 두 번 내리 병가를 쓴 상황에서 보좌관에게 지원장교 연락처 보내주고 아들과 연락하라고 한 적이 있다"며 "추 지사 아들처럼 두 번 연이어 병가 쓰고 병가 연장 안 된다는 통보 받고도 개인 휴가 바로 붙여 쓰는 것으로 해서 나흘 뒤에 복귀하고도 무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때 동부지검이 무혐의 내줄 당시 동부지검장이었던 김관정 전 검사장이 중수청장 후보군에 들어갔다가 최종 지명되지 않으니까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를 연일 물어뜯고 있지 않느냐"라며 "가관"이라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자신의 딸 관련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선 "민주당이 한동훈 잡겠다고 떼거리로 덤볐던 소위 ‘0.99달러 저작권’ 마타도어는 외국인 저작권자로부터 ‘승낙’까지 받은 사안"이라며 "청문회 당시 민주당 측에서 마구잡이식 고발했을 뿐, 문제 될 만한 것이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민주당의 망상’이다. 그러니 덮니 마니 할 게 없다"고 맞섰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