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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대 상장사, 신재생에너지·로봇 집중… 대기업은 AI·소프트웨어도
신규 사업목적 중 에너지 31.1%… 제조·모빌리티 19.8%
상장사는 소프트웨어·서비스, 하위사는 하드웨어 중심
김선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0-12 13:41:21
 
▲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라이프위크. 연합뉴스
 
국내 주요 상장사들이 새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와 로봇을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규모가 큰 기업은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넓힌 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은 제조 관련 분야에 더 집중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자산 기준 상위 1000대 상장사의 정관에 새로 추가된 사업목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신사업 4분야에 75.5% 집중… 신재생에너지 가장 많아
 
신산업 관련 사업목적 가운데 에너지 분야가 31.1%로 가장 많았다. 제조·모빌리티(19.8%)와 AI, 정보통신기술(ICT)·디지털(각각 12.3%)이 뒤를 이었다. 이들 4개 분야가 전체의 75.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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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분야별로는 신재생에너지가 18.9%로 가장 많았고 로봇(11.3%), 소프트웨어 응용·사이버보안(8.5%) 순이었다. 지식서비스(6.6%), AI 융합서비스(5.7%), 데이터 분석·컴퓨팅(5.7%)도 상위권에 들었다.
 
한경협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비중이 가장 높은 배경으로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확보 수요 증가를 꼽았다. 정부의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확정과 RE100 산업단지 조성계획 발표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상위 기업은 소프트웨어·서비스, 하위 기업은 제조 분야 집중
 
기업 규모에 따라 신사업을 넓히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었다. 상위 500개사 가운데 신산업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한 기업은 32곳으로, 평균 2.1건을 새로 등록했다. 하위 500개사에서는 29곳이 평균 1.3건을 추가했다. 상위 기업의 평균 추가 건수가 하위 기업보다 약 1.6배 많았다.
 
상위 기업은 에너지(28.4%) 외에도 ICT·디지털(17.9%), 제조·모빌리티와 AI(각각 16.4%) 등 여러 분야에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반면 하위 기업은 에너지(35.9%)와 제조·모빌리티(25.6%) 두 분야의 비중이 61.5%에 달했다.
 
세부 분야에서도 상위 기업은 신사업 범위가 더 넓었다. 상위 500개사가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신산업 분야는 22개로 하위 기업(15개)보다 많았다. 상위 기업은 신재생에너지(16.4%)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응용·사이버보안(13.4%), 지식서비스(10.4%), 로봇과 데이터 분석·컴퓨팅(각각 9.0%)에도 관심을 보였다. 소프트웨어·서비스 기반 분야의 비중은 32.8%였다.
 
하위 기업은 신재생에너지(23.1%)와 로봇(15.4%)의 비중이 높았다. 정밀의료, 반도체, 항공·우주·방산도 각각 7.7%를 차지했다. 하위 기업의 경우 하드웨어 기반 사업이 전체의 53.9%에 달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의 신산업 진출이 신재생에너지·로봇 등 일부 분야에 집중돼 있고, 기업 규모별로도 진출 범위와 양상에 차이가 있다”며 “기업들이 다양한 신산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신산업 규제 샌드박스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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