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1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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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관 “한미연합훈련 분산형 방식으로 수행하자”
한미 연합훈련 분산형 방식으로 바뀐다
북한군 실전 경험 상승… 표적 되지 않기 위한 병력 분산 주장
한국 방위 산업 역량 활용한 권역 지속 지원 거점 구상 제안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0-13 11:24:52
▲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주한미군사령부 제공
 
미군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분산형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주한미군은 한국군과 분산형 방식의 연합훈련을 논의했다고 알려졌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육군협회 연례행사에서 한미연합훈련이 대규모 지휘소 연습 방식이 아닌 분산형 훈련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브런슨 사령관은  “분산형 방식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방안을 김성민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파병으로 실전 경험을 쌓으면서 상황이 변했다고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만약 우리가 제주에서부터 경기도까지 훈련한다면 어떤 모습이겠느냐”라며 “우리가 한반도 전역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우크라이나에서 배운 것들을 우리에게 적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고 상상해보라”라고 말했다.
 
주한미군은 최근에 헬리콥터를 타고 나가 유사시의 상황을 가정해보는 ‘병력 없는 전략 훈련’을 실시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스스로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 병력을 분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한미연합훈련은 1년에 두 번 대규모 지휘소 연습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한 전구급 작전 수행 능력인 ‘지휘소 연습’과 실제 병력과 장비가 기동하며 실전 감각을 일으키는 야외기동훈련 등이 병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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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소 훈련의 경우 특정 지역에 병력이 집중 배치된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현대 무기를 활용한 집중 타격의 위력이 입증된 만큼 실전에서 위치가 노출됐을 때의 위험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8월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보이며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한 바 있다. 미군과 미국 정치권에서는 한미연합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밀어붙인다면 어떠한 형태로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한미군사령관이 새로운 형태의 훈련을 제안하면서 기존 한미연합훈련과 다른 훈련 방식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브런슨 사령관은 주한미군이 추진해 온 ‘권역 지속 지원 거점’ 구상을 설명하면서 한국에 세계적 수준의 방위산업 기반과 생산 역량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제1도련선은 1951년 미국이 소련과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차단하기 위해 고안한 냉전기 안보 전략 구상으로 규슈, 오키나와, 타이완섬, 필리핀 등을 잇는 가상의 해상 방어선이다.
 
브런슨 사령관의 이러한 발언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이 대만을 공격했을 때 한국의 방위산업 기반을 활용하는 방안까지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브런슨 사령관은 “미래에는, 특히 태평양에서의 전투에서는 지속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라며 “그게 전방에 배치된 것들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든 한국에서부터 제1도련선 내에서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든 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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