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1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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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 상승 직격탄… PC 출하량 3년 만에 최저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 DRAM·SSD 가격 상승 영향
GPU 가격 20%대 상승… SSD 가격은 2배 이상 상승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0-13 11:01:39
▲ 가트너에 따르면 3분기 PC 출하량이 22.4% 감소했다. 가트너 제공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면서 PC 출하량이 크게 감소했다. PC 부품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면서 개인이 PC 구매를 줄이고 기업들도 다른 분야에 집중하면서 PC 판매가 앞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가트너는 2026년 3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 예비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3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5540만 대로 지난해 3분기 대비 22.4% 감소했다. 남라타 바네르지 가트너 리서치 책임자는 “메모리와 저장장치 비용 상승의 영향이 PC 가격에 완전히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바네르지 책임자는 “2분기 DRAM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급등했고 PC 제조업체들이 이러한 부품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면서 3분기 PC 출하량이 대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PC 출하량이 2023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시장 여건은 다르다는 취지였다. 
 
가격 상승, 제조업체들의 한정된 부품 배분 우선순위 조정, 고가 사양 제품으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저가 제품의 공급이 줄었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PC 교체 비용 부담이 커졌고 기업들은 PC 도입보다는 워크스테이션, AI PC와 같은 특정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PC 출하량이 줄어들고 있다.
 
12일 발표한 옴디아 통계에서도 PC 가격 상승에 따른 출하량 감소가 드러난다. 옴디아는 3분기 글로벌 데스크톱, 노트북, 워크스테이션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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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예 옴디아 수석 애널리스트는 “PC에서 D램과 SSD가 차지하는 원가 비중이 통상 약 15%에서 40%로 급등했다”라며 “가격은 4배 이상 올랐다”라고 말했다.
 
기업들의 PC 가격 인상 사례를 보면 델은 지난해 말 델 프로 32GB와 프로 맥스 32GB 노트북 가격을 130~230달러 인상했으며 레노버 역시 제품 가격을 최대 15% 인상했다. HP 또한 하반기 완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완제품뿐만 아니라 PC 부품 가격 또한 크게 올랐다. 다나와 기준 엔비디아 RTX 5060 가격이 27.38% 올랐으며 5060 Ti와 5070 가격도 20%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전에 4~5만 원대에 삼성전자 DDR5-5600 16GB 가격은 30만 원대까지 올랐으며 DDR4 제품군 또한 동반 상승하고 있다.
 
M.2 NVMe 1TB 등 주력 SSD 제품 가격 또한 14만 원대에서 30만 원대로 두 배 이상 오르는 등 기록적인 가격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AI 열풍 초기에는 그래픽카드 가격 상승이 이슈가 됐지만 램과 CPU 등 다른 부품들도 오르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SSD 가격까지 상승하며 개인이 PC를 살 때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서울에 사는 한 30대 직장인은 “우스갯소리로 가장 먼저 산 사람이 승자라는 말을 했는데 요즘에는 진지하게 하는 말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부품 가격이 더 오른다고 하니 지금 사는게 맞겠지만 지금 가격도 부담이 너무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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