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에서 디스플레이 균열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접히는 부분인 힌지의 곡선형 레일 구조가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수의 디스플레이 파손과 함께 애플스토어의 수리 관련 대응도 빈축을 사고 있다.
IT매체 맥루머스는 25일(현지 시간) 모바일 기기 수리업체 아이픽스잇의 아이폰 듀오 분해 영상을 인용해 이러한 내용을 보도했다.
아이픽스잇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의 힌지는 기어, 스프링, 금속 관절이 결합된 복잡한 구조가 적용됐으며 공간을 확보하는 물방울형 설계와 기기를 열거나 닫을 때 화면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곡선형 가이드를 채용했다.
아이픽스잇은 먼저 형광 먼지를 뿌려 먼지 유입을 확인했으나 기기 내부로 유입된 먼지 입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폰 듀오 디스플레이 균열의 원인으로 먼지 유입이 지목되기도 했으나 다른 폴더블폰보다 먼지가 적게 쌓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아이폰 듀오를 분해한 결과 중앙 지지대가 기기를 닫을 때 제대로 물러나지 않으면 화면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는 점과 힌지 움직임을 안내하는 곡선형 레일이 접히는 과정에서 주변 부품보다 높이 올라오는 점 등을 디스플레이 파손의 원인으로 추정했다.
또한 손상 구간에 여러 구조물의 무서리와 부품이 집중돼 얇은 디스플레이 층에 응력이 몰릴 가능성도 제기했다. 다만 아이픽스잇은 이번 분석만으로 화면 고장의 직접적인 원인을 확정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아이픽스잇 등 리뷰어들의 영상을 토대로 해외 매체에서는 애플의 힌지 구조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다만 해외 IT 매체들의 주장 역시 검증되지는 않았으며 애플은 공식 설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아이폰 듀오의 손상 사례가 다수 발견됐는데 애플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미국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를 수령한 이후 3시간 만에 디스플레이 파손을 발견한 한 소비자가 낙하 흔적 등이 없었는데도 애플스토어가 무상 보증 수리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아이폰 듀오의 수리 비용은 약 165만 원에 달하기 때문에 무상 수리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면 수리비 부담이 크다.
해당 소비자에 따르면 애플스토어가 무상 수리 대신 유상 보험인 애플케어플러스에 가입하면 소급 적용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아이폰 듀오에 내구성 결함이 의심되는 상태에서 애플스토어가 무상 수리 또는 교체 대신 보험료를 요구했다는 점에서 애플의 수리 정책에 대한 비판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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