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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최상류층 권력 네트워크 회합장소 유명
[강남의 특급호텔⑥]-서울팔래스…인근에 슈퍼리치·권력기관 등 즐비
김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2-08-15 00:03:25
강남의 특급호텔들은 대부분 호사스러움과 럭셔리한 분위기로 고객들의 눈을 자극한다. 강남이라는 부촌을 상징하면서 특급이라는 최고급 숙박장소에 걸맞은 디자인 연출이라는 점에서 당연하다. 하지만 강남 한 복판에 이 같은 럭셔리함 보다는 실용성을 위주로 한 특급호텔이 있다.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서울팔래스 호텔이다. 인근에는 강남 최고의 부촌인 평당 4000~50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아파트가 즐비한 것과 약간은 분위기가 맞지 않을 만큼 평범해 보이는 호텔이다. 아울러 주위에 대법원,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 서울고법,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성모병원 등의 굵직굵직한 기관들이 즐비한 것에 비하면 아예 소박한 호텔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실제로 숙박료가 다른 특급호텔에 비해 저렴하다. 하지만 이 호텔의 부대시설들은 독특하다. 중소규모 또는 대규모 행사를 치를 수 있는 다양한 규모의 연회홀이 11개 마련돼 있어 실용성을 추구했다. 또 일식당과 중식당은 사회의 고위층들이 회합하기 편안한 개인전용실(Private Room)을 다양하게 갖춰놓고 있다. 법조인, 정치인, 의사, 고위공무원 등이 이 호텔을 즐겨 찾는 배경이다. 서울팔래스 호텔은 그래서 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의 사랑방 같은 회합장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강남의 특급호텔’ 다섯 번째 시리즈로 서울팔래스 호텔을 현장 취재했다.

 ▲ 개관한지 30년 된 서울팔래스호텔은 강남권에서 오래된 특급호텔중 하나로 사회 각계각층의 고위인사들이 식당 등 호텔부대시설의 주 고객층을 이루고 있다.
 ▲ 사진 ⓒ스카이데일리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서울팔래스호텔’은 유리한 지리적 요건과 강남권에서 가장 오래된 특급호텔이라는 이미지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이곳은 인근의 대법원,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 서울고등법원,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성모병원(구·강남성모), 국립중앙도서관 등과 인접해 있어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모임 장소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곳 중의 하나다.
 
실제로 인근에는 재개발로 탄생한 강남 최고의 초고가 아파트 단지들이 즐비하다. 호텔이 평당 4000~5000만원대의 단지들로 병풍을 두르듯 마주하고 있다.
 
 
 ▲ 팔래스호텔 및 인근 지역 위치도 ⓒ스카이데일리

이 같은 지리적 특성으로 서울팔래스호텔은 고위 공직자, 정치인, 법조인, 의료인 등 사회 각계각층의 요직에 있는 주요 인사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곳이 됐다.
 
호텔이 호사스러움 보다는 중장년층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주는 소박한 분위기도 사회 주요 인사들을 끌어들이는 배경이 되고 있다.  
 
지난해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마친 객실은 강남권의 특급호텔임에도 부담없는 이용가격 등으로 1년 내내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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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객실고객 중 약 90%가 외국인이다. 나머지 약 10%만(객실숙박) 국내 고위층 인사들이 이용하고 있다. 또한 객실 공실률은 성수기·비성수기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한자리 수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호텔측의 설명이다.#box1#
 
이솔잎 서울팔래스호텔 마케팅 주임은 “지난 6월 호텔 개관 30주년을 맞은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전통 있는 특급호텔로 이미 정평이 나있다”며 “호텔 인근에 위치한 국가 기관의 주요공직자, 의료인, 정치인 등 사회 각층의 주요인사들이 호텔 고객의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핵심 인사들 사교의 장으로 유명세
 
서울 팔래스호텔의 남쪽으로는 대검찰청, 조달청, 대법원,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있고 동쪽으로는 단일병원 건물로 대한민국 최고 크기를 자랑하는 서울성모병원이 위치해 있다.
 
호텔 내 주요 시설로는 뷔페식당 ‘더궁’, 일식당 ‘다봉’, 중식당 ‘서궁’ 등이 유명하다. 이 식당들은 고위층들의 사교와 회합 공간으로 많이 애용되고 있어 식당의 구조 또한 개인전용실(Private Room)이 다수 배치돼 있다.
 

 ▲ 호텔내 식당들은 서울시내 명소로 꼽히며, 고위층의 회합 장소로 유명하다.
 ▲ 호텔 2층에 위치한 일식당  ‘다봉’(위), 호텔 12층에 위치한 중식당 ‘서궁’

이에 대해 이 주임은 “호텔 내 식당들은 사회 저명인사들의 회합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며 “주요 고객층들의 요구에 맞는 시설과 구조는 팔래스호텔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음식의 맛도 그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식당의 구조는 다른 호텔들이 통상 상당히 오픈된 구조인 반면 팔래스호텔 내부의 식당들은 월등히 개인전용실을 많이 보유, 이 곳을 이용하는 주 고객층과 용도를 가늠케 했다.
 
 ▲ 정운찬-신정아의 스캔들의 장소로 유명세를 탔던 호텔 지하에 위치한 ‘BAR GUSTO’

예전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 내렸던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신정아 전 금호미술관장의 지하 ‘BAR GUSTO’에서의 스캔들 또한 팔래스 호텔이 사회 핵심층의 사교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또한 호텔 지하 및 1층, 12층에 위치한 연회장은 웨딩홀과 각종 행사장으로 이용된다. 특히 대중교통의 요지로 지리적 편리함을 갖춘 이유로 오피니언 리더들의 문화, 사교의 공간으로 각종 비즈니스 행사, 국제 행사 등이 연중 열리고 있다.
 
 ▲ 호텔내 위치한 연회장 ‘그랜드 볼룸’의 모습. 약 4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중대형이다.

팔래스호텔의 연회홀은 중·소규모 7개, 대형 4개 등 총 11개를 갖추고 있다. 이들 홀은 각각 10명~70명, 100명~450명을 수용 가능하다.
 
대형 연회홀은 용도에 따라 웨딩홀로도 이용이 가능하며 1:1 상담을 통한 맞춤 데코레이션을 제공하는 한편 중식메뉴 등을 서비스한다.
 
호텔은 이밖에 고속터미널과도 인접해 지방 핵심 인사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모던함에 전통을 가미한 274개의 객실 보유
 
서울팔래스호텔은 총 272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객실은 비즈니스(248개), 코너스위트(8개), 팔래스스위트(1개) 등르로 구성됐됐다. 이들 룸별 1일 숙박요금은 각각  31만원, 45만원, 50만원 등으로 강남의 다른 특급호텔에 비해 저렴하다.
 
 ▲ 호텔 객실 ‘팔래스 스위트’의 모습. 모던한 분위기를 풍기는 인테리어와 전통적인 마루바닥이 조화를 이루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3월 객실 전층의 리노베이션을 마친 호텔의 3~8층은 Palace Floor로 일반 고객을 위한 객실이다. 9~11층은 EFL(Excutive Floor)로 특별한 고객을 위한 맞춤형 룸으로 이용되고 있다.
 
EFL층의 비즈니스 객실비용은 일반층에 비해 약 5만원 가량 비싸다.
 
객실내부는 모던한 인테리어에 대청마루와 같은 한국의 전통 주거 요소를 접목시켜 외국인 숙백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또 팔래스호텔만을 위한 유명 사진작가 김중만 작가의 프랑스 사진 작품이 객실에 걸려있다.
 
 ▲ 객실내 전시된 김중만 작가의 사진작품들.

이 주임은 “모던함속의 전통을 가미한 실내 인테리어는 외국인 고객들에게 많은 호평을 듣고 있다”며 “김중만, 최시영 작가의 예술적 감각을 입혀 특급호텔 객실로써의 입지를 한층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30주년 맞아 한달 평균매출 30억대 기록
 
지난 1982년 개관한 서울팔래스호텔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호텔은 지난해 5월 6~8층에 대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같은 해  6월 특1등급 호텔로 승격했다. 또 11월에는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디자인경영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약 300여명에 달하는 호텔 직원들 중 대부분은 장기근속자인 것으로 나타나 직무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호텔측의 설명이다.
 
명성에 걸맞게 호텔 내 부대업종 시설은 각종 매체나 언론에서 서울시내 명소로 꼽을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들 부대시설과 객실을 합쳐 한달 평균 매출액은 약 30억원에 이르고 있다.
 
 ▲ 호텔 1층 라운지에 위치한 화려한 샹들리에의 모습. 팔래스호텔은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통해 젋은 고객층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는 리노베이션을 마친 후 고전적인 호텔의 이미지에서 탈피하고자 보다 넓은 범위의 고객층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주임은 “서울 강남권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이라는 명성이 많은 도움이 되지만 때로는 젊은층이 이용하기 부담스러운 명성이 될 수도 있다”며 “이 같은 이유로 최근 호텔은 젊은 타깃에 주력하고 모던함과 세련미를 많이 강조해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주임은 또 “호텔 곳곳에 최근 유행의 급물살을 타고있는 부띠끄적인 요소를 가미해 기존 호텔의 주 고객층인 오피니언 리더들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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