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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명사! 대기업 임원열전<99>]-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사장)

최태원코드 엇박자 왕실세 바통 ‘베테랑 바이오맨’

미국제약맨·삼성맨 줄실패 뒤 등장…실적개선·상장 기대감 ‘솔솔’

유은주기자(dwdwdw0720@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5-17 00: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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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과거 자신이 몸담았던 SK대덕기술연구원인근 대전시 유성구 관평동 대덕테크노밸리8단지아파트 한 호실을 보유했다. 전용면적 128.84㎡(약 39평) 규모인 해당 호실 시세는 약 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조정우 대표 소유 호실이 위치한 아파트 전경 ⓒ스카이데일리

SK바이오팜의 새 수장 조정우 대표이사(사장)에 대한 업계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줄곧 적자에 시달린 이곳에 제약전문가가 대표이사에 등극하면서 실적개선 등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 2011년 4월 SK 생명과학사업부문이 물적 분할 돼 설립된 SK바이오팜은 2015년부터 지난 3월까지 조대식 사장이 대표직을 맡아 왔다. 당초 SK와 SK바아오팜 대표이사직을 겸직해 온 조 사장이 SK그룹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조정우 사장이 빈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삼성맨’ 출신 재무통도 못 구해낸 SK 제약업…최태원 10조 기대감 저버린 수백억 적자
 
16일 SK그룹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SK바이오팜 2011년 4월 출범 당시만 해도 그룹 내부적으로 기대 섞인 목소리가 많았다. 글로벌 연구개발(R&D) 중심의 제약기업으로 도약해 향후 그룹의 신성장 동력사업 육성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뤘다.
 
초대 대표이사직을 맡았던 박상훈 SK하이닉스 고문이 출범식 당시 “다각적 성장전략을 실행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 한 뒤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것이다”며 “적절한 시기에 미국 나스닥 상장도 추진하는 등 생명과학 분야의 글로벌 차세대 선두주자로 육성 하겠다”고 강조했을 정도였다.
 
SK바이오팜은 출범 이듬해인 2012년 의약·생명과학 산업의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가 크리스토퍼 갤런 박사를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갤런 박사의 경우 뉴로메드(Neuromed)에서 CEO를 잘리쿠스(Zalicus)에선 수석부사장 등을 역임한 인재 중의 인재였다.
 
그후 2020년까지 기업가치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지만 현재까지의 실적만 놓고 봤을 때 이 같은 포부와 목표는 공염불이 됐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SK바이오팜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518억원, 605억원, 724억원, 714억원, 899억원 등 매출액이 꾸준히 올랐으나 같은 기간 실질적인 실적지표인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은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년째 적자의 늪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한 셈이다.
 
이 기간 영업손실 규모는 360억원, 442억원, 392억원, 394억원, 537억원 등을 각각 나타냈다.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긴 했지만 처음 출범했을 당시에 비해서는 그 규모가 껑충 뛰었다. 순손실 규모의 경우도 303억원, 410억원, 370억원, 258억원, 264억원 등을 각각 기록했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SK바이오팜의 적자가 점차 심화되던 지난 2015년 3월, 기존 크리스토퍼 갤런 대표가 떠나고 그 자리를 조대식 의장이 차지했다. 현재 SK그룹 내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수추구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조 의장은 삼성물산에 몸을 담다 2007년 SK 재무담당으로 영입된 인물이다.
 
당시 SK그룹 안팎에서는 조 의장의 대표이사 선임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우선 그룹 내에서도 알아주는 재무통 인사인데다 총수인 최태원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조 의장이 SK바이오팜의 부진을 해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았다. 반대로 제약 전문가도 못해낸 일을 재무전문가가 할 수 있겠냐는 회의적인 시선도 있었다.
  
“그래도 전문가”…뇌전증치료제 美 FDA 신약허가신청 실적개선·상장 기대감 ‘솔솔’
 
SK그룹에 정통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초 조 의장이 물러난 자리를 조정우 대표가 맡자 “결국은 전문가가 돌아왔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전임 조 의장과 달리 조 대표는 전형적인 제약전문가다. 그는 인하대학교 생물학과 학·석사를 거쳐 미국 택사스 A&M대학교 대학원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수료한 재원이다.
 
 ▲ 조정우 대표 [사진=조선인물DB]
조 대표가 SK바이오팜과 인연을 맺게 된 시점은 지주사 SK로부터 분할되기 전인 지난 2007년이다. 당초 SK대덕기술연구원 생명과학연구팀 팀장을 맡고 있던 그는 2007년 SK 신약개발사업부로 자리를 옮겼다. 그로부터 약 4년여 후 해당 부서가 따로 분리돼 SK바이오팜이 출범하면서 자연스럽게 그곳에 몸담게 됐다.
 
2013년부터 조 대표는 SK바이오팜 신약개발사업부 부장,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부문장) 등을 역임하며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SK바이오팜 안팎에서는 그의 초고속 승진을 두고 “실적을 반등에 결정적 역할을 할 신약개발을 주도한 점이 주요했다”는 해석이 무성했다.
 
중추신경계질환치료제 개발은 조 대표가 일군 대표적 성과로 꼽혔다.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SK바이오팜은 뇌전증치료제 ‘YKP3089’의 3상 약효시험을 마치고 올해 말 미국 FDA(식품의약국) 신약허가 신청에 들어갈 예정이다. 허가가 승인될 경우 약 1조원의 매출이 기대된다는 것이 SK바이오팜 측의 설명이다.
 
신약 성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SK바이오팜 유가시장 상장에 대한 관심도 무르익는 분위기다. 벌써부터 SK바이오팜은 장외주식시장에서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확한 상장계획에 대해서는 발표된 것이 없지만 개발 중 신약의 상업화가 이뤄지는 내년께 상장이 본격 추진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와 제약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재계3위 SK그룹 미래먹거리 창출 적임자, 대덕테크노밸리 인근 소박한 4억 아파트
 
조 대표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관평동 대덕테크노밸리8단지아파트 한 호실을 보유했다. 해당 호실 매입 시기는 지난 2005년으로 그가 SK대덕기술연구원에서 재직 중일 당시였다. 조 대표 소유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167㎡(약 50평), 전용면적 128.84㎡(약 39평) 등이다. 현재 시세는 약 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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