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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닥민심<22>]-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정치 활동
국민소통 도구, 선거승리 지렛대 ‘정치인의 생필품’
시간·장소 구애 없이 실시간 의견교환 가능…정치선진국 발판 평가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7-28 01:07:07
사회관계망서비스(이하·SNS)를 통한 소통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일반인들은 물론 유명인들까지 SNS를 통한 소통 활동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다. 오히려 자신을 알리는 도구에 가깝다는 점에서 정치인들의 SNS 활동은 더욱 두드러진다. 정치인들은 SNS를 통해 국민들과 직접 교류하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 유권자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관계로 정치인의 적극적인 SNS 활동은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덕분에 일부 정치인들의 경우 SNS로 지지율이 급격하게 상승한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각 정당과 유력 정치인들은 아예 SNS 담당 부서나 인력을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추세다. 스카이데일리가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SNS 활동과 그 활용 가치, 이에 대한 일반 대중들과 전문가들의 견해 등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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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정치권의 화두는 단연 ‘소통’이다. 각 정치인들 마다 유권자인 국민과의 소통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SNS는 정치권에서 소통의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시간·공간의 제약없이 정확한 의견 개진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일반 대중들도 정치인의 SNS 활동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국회의사당 ⓒ스카이데일리
 
연설을 위해 장충단 공원으로 나가는 등 정치인들이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현장을 누비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소통의 창구인 ‘사회관계망서비스(이하·SNS)’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정치인들도 유행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많은 사람과 접촉할 수 있다는 점에서 SNS는 정치인들에게 상당히 유용한 소통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국민들의 반응 또한 긍정적인 편이다.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인 페이스북 이용자 수는 총 996만2952명에 달했다. 카카오스토리와 트위터를 이용하는 한국인은 각각 1259만4189명, 171만6580명 등이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은 미국 국적 기업이 운영하는 SNS다. 이들과 똑같은 기능을 지닌 카카오스토리는 카카오톡으로 유명한 다음카카오가 운영 중이다.
 
정치인에게 SNS 활동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배경이다. 유권자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치인들에게 파급력과 확산속도가 뛰어난 SNS는 상당히 유용한 도구로 평가되고 있다. 각 정치인들은 선거 기간에 본인 또는 같은 당의 후보를 지지할 목적으로 이용할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정치 이슈, 공약 점검, 정치적 의견 개진 등의 활동을 알리는 데 SNS를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SNS 정치’라는 새로운 용어도 생겨났다. 사람들이 SNS를 통해 직접 의견을 전달하고 정치인이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끔 부적합한 활동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리긴 하지만 정치인의 SNS 활동은 지지층 규합 및 의견 개진, 유권자들과의 소통 강화 등의 장점 때문에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실시간 피드백 가능…대중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소통창구’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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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정치인들이 SNS를 통해 일반 국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정책홍보, 정치이슈 전파, 의견개진 외에도 시급한 현안이나 자신의 생각 등을 공유하는데도 SNS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사진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계정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박주민 의원 페이스북]
 
 
최근 정치인의 개인 SNS계정 팔로워(지지자) 숫자는 인기의 척도로 여겨진다. 현재 우리나라 주요 정치인의 SNS 팔로워 수는 기본적으로 1만명 단위를 넘어선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기준 70만4440명의 페이스북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트위터 팔로워 수는 151만3492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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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당 주요 정치인의 페이스북 팔로워 수를 살펴보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5만9171명,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31만5370명,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13만8041명,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8만3145명,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36만5457명 등이었다. 진보 성향의 정치인이 상대적으로 팔로워를 많이 보유한 사실이 주목된다. 이는 진보 성향의 정치인일수록 SNS 주 이용층인 젊은 세대의 지지를 많이 받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정치인들의 SNS 활동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반응은 긍정적인 편이었다. 하루에 SNS를 약 4시간 정도 이용한다는 이동현(남·29) 씨는 대한민국 주요 정치인의 SNS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씨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각 정당 대표들과 주요 정치인들의 게시물을 보고 있다”며 “주로 정치 이슈와 정책 홍보 위주의 게시물이 올라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소통 부족에 따른 불신이다”며 “SNS를 적절하게 활용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동시에 정치인의 호감도와 지지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한 사람으로서 정치인들의 SNS 활동에 대한 약간의 아쉬운 점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 씨는 “가끔 일부 정치인들이 SNS 활동을 통해 논란 거리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며 “국민들과 건전한 토론을 이뤄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가야지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는 수단으로만 사용하거나 일방적인 변명만 늘어놓는 도구로 사용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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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정치인들은 국민과 직접 마주 보고 인사를 나누고 유세 활동을 펼쳐다. 하지만 최근에는 SNS를 적절히 활용해 대중들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SNS가 인원수의 제한이 없고 실시간으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특히 유용하게 이용된다. 사진은 대선 후보 시절 문재인 대통령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게시물ⓒ스카이데일리
       
평소 SNS를 자주 이용하는 김건중(남·27) 씨 역시 정치인 SNS 활동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투자하는 금액 혹은 시간에 비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달할 수 있는 SNS를 활용해 국민과 소통하려는 노력은 높게 평가할 수밖에 없다”며 “향후 SNS를 잘 활용하는 정치인은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스카이데일리와 만난 일부 시민들은 SNS 기능 중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정치인과 국민들이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하며 소통을 이어가면 자연스럽게 담론이 형성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는 이유에서다. 국민들의 의견이 정책에 적극 반영돼 정치 선진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치인의 SNS 활동을 관심 깊게 보고 있다는 조아라(여·27) 씨는 “일부 정치인들이 SNS를 통한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행동에 반영하는 경우를 본 적 있다”며 “단순히 자신의 인기를 높이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국민들의 질책을 받아들이고 즉시 시정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는데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모습은 상당히 좋게 보인다”고 말했다.
 
SNS 정치활동 순기능 강조…정치인들과의 소통 기회 늘려 나가야
 
대다수의 전문가들에 따르면 정치인 SNS 활동의 순기능이 잘 발현될 수 있도록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SNS의 최대 장점인 실시간 소통과 즉각적인 의견 교류 등은 정치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가짜 뉴스나 맹목적인 비방을 자제하고 SNS의 순기능을 살려야 하는 이유다. 정치인들 역시 SNS를 통해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김관규 동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정치인의 의견이 가감 없이 국민들에게 전달된다는 점에서 SNS는 훌륭한 소통 도구임에는 틀림없다”며 “특히 수많은 이슈로 정작 중요한 부분을 놓치는 국민들에게 정치인의 SNS 활동은 국가의 중요한 이슈나 현상 등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정치인의 SNS 활동 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정확한 사실 전달과 진솔한 의견개진이다”며 “무분별한 비난과 공격적인 발언들을 경계하고 순기능만을 이끌어 낸다면 SNS가 정치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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