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약세를 보이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이 6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재건축 상승 반전으로 주간 0.04%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반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분당구와 집중모니터링지역으로 선정된 안양·고양 등은 관망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서울은 광진구가 0.19%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구로(0.17%) △강동(0.15%) △송파(0.09%) △서대문(0.08) △성동구(0.07%) 등이 뒤를 이었다. 광진구는 동서울터미널 개발, 재건축 추진 등의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꾸준하다. 자양동 한양이 2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구로는 구로동 현대연예인, 신도림동 동아2차 등이 25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동구는 중소형 입주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성내 삼성,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등이 1000만~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송파는 잠실주공5단지가 1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지난 6일 일부 50층 건립이 가능한 정비계획안 통과로 매매가격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게 부동산 114의 설명이다.
반면 도봉(-0.04%) 용산(-0.02%), 양천(-0.02%) 등은 수요가 줄면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도봉은 창동 상계주공19단지가 1000만원, 용산은 인촌동 한가람건영2차가 500만원 가량 시세가 하락했다. 양천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0단지, 목동 목동신시가지3단지 등이 500만~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로 규제 선상에 오른 신도시(0.02%)와 경기·인천(0.03%)은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분당과 판교도시는 각각 0.02%, 0.03% 올랐지만 지난주(0.03%, 0.05%)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이외에 평촌은 0.10%로 가장 많이 올랐고 산본(0.06%)·위례(0.02%)·일산(0.01%)도 소폭 상승했다. 경기·인천권에서는 실수요자들이 찾는 의왕(0.11%)·안양(0.09%)·인천(0.06%)·부천(0.06%)·고양시(0.05%) 등의 아파트값이 올랐다.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 김은선 연구원은 “매수자·매도자 모두 대책의 후속진행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눈치 보기’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가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주거복지 로드맵 발표 등을 내달로 연기한 가운데 부동산정책에 대한 추가적인 변수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고 전망했다.
[길해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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