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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리치하우스<211>]-JW중외제약 이경하 회장

이경하식 부의 대물림…딸 22억 APT, 아들 회사지분

2%대 지주사 지분 소유한 장남, 재단 물려받으면 사실상 10% 육박

임현범기자(hby6609@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9-25 12: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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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외제약의 이경하 회장은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소재 빌라 ‘로덴하우스이스트빌리지’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해당 빌라는 도곡동 내에서도 최고급 빌라로 꼽힌다. 이 회장이 소유한 호실은 40억원을 육박한다. ⓒ스카이데일리
  
JW중외제약의 수장 이경하 회장의 부동산 재력이 새삼 화제다. 이 회장은 수식업원대 초호화 빌라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오너 일가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자녀들에게 20억원대 아파트까지 물려준 것으로 파악돼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JW중외제약의 전신은 1945년 해방과 함께 창업주인 고 이기석 회장이 설립한 조선중외제약소다. 이 회장은 1953년 ‘대한중외제약’으로 상호를 변경 1958년부터 본격적인 수액개발을 시작했다. 1959년 국내 최초로 ‘5% 포도당’ 수액을 상업화하면서 국내 수액사업의 근간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6년 고 이 회장의 아들 이종호 명예회장이 경영권을 물려받은 이후 70년 넘는 수액개발의 역사와 생산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액생산 전문업체로 도약했다. 최근에는 전문의 약품 및 일반의약품 생산 판매, 수액개발 및 생산 판매에 서부터 진단, 의료기기, 생활용품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이 명예회장은 슬하에 1녀 3남(진하·경하·동하·정하)을 뒀는데 장남인 이경하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이 회장은 1986년 중외제약에 입사해 전무, 부사장,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 JW중외제약에서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수액신화 3세 이경하 수십억원대 초호화 빌라 소유…딸들에게 20억원대 아파트 증여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소재 빌라 ‘로덴하우스이스트빌리지’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부인인 장선영 씨와 해당 호실을 공동명의로 분양받았다. 규모는 공급면적 280.33㎡(약 85평), 전용면적 243.36㎡(약 74평) 등이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도곡공원 사이에 위치한 로덴하우스이스트는 도곡동 내에서도 최고급 빌라로 꼽힌다. 52가구, 2동(이스트빌리지·웨스트빌리지)으로 구성된 해당 빌라는 2009년 계룡건설이 대형평형대로만 구성해 지은 고급주거단지다.
 
▲ 이경하 회장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소재 개포1차현대아파트 한 호실을 지난해 장녀 이성은 씨와 차녀 이민경 씨에게 50대 50의 비율로 증여했다. 해당 호실의 호가는 22억원에 달한다. ⓒ스카이데일리
 
한 부동산 관계자는 “로덴하우스는 40억 가까이하는 초고가 주택으로 갤러리아포레·마크힐스, 동양파라곤, 타워팰리스 등과 어깨를 견주는 최고급 빌라다”며 “최고급 빌라인 이곳은 외부인의 출입이 불가할 정도로 철통보안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회장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20억원대의 아파트 한 호실을 자녀들에게 물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로덴하우스이스트빌을 분양받기 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소재 개포1차현대아파트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었다. 해당 호실은 이 회장이 지난 2012년 단독명의로 매입했다.
 
이 회장은 해당 호실을 2016년 12월 장녀 이성은 씨와 차녀 이민경 씨에게 50대 50의 비율로 증여했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190.13㎡(약 58평), 전용면적 176.56㎡(약 53평) 등이다. 단지 내에서도 두 번째로 큰 평형대인 해당 호실의 현재 시세는 약 22억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개포1차현대아파트는 재건축 이슈로 인해 1년 새 시세가 2억8000만원 가량 상승한 단지로 사업이 진행될수록 더욱 오를 것이다”며 “이 회장이 알짜단지를 자녀들에게 제대로 물려준 셈이다”고 설명했다.
 
차곡차곡 쌓여가는 오너3세 지분율…공익재단 넘겨받으면 단숨에 지분율 10% 육박
 
이 회장은 딸들에게 아파트라는 실물자산을 증여한 반면 아들에게는 일찌감치 주식을 매집하게끔 해 경영승계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의 아들 이기환 씨는 12살이던 지난 2009년 3월 JW중외제약의 지주사인 JW홀딩스 주주현황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처음 주주명단에 등장했을 때만 해도 20만주에 불과하던 이 씨 소유 주식은 올해 상반기 기준 162만주까지 껑충 뛰었다. 전체 지분의 2.51%에 달하는 수준이다.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의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오너일가 직계 자녀들 중 가장 많은 회사 지분을 보유했다는 게 제약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박현정] ⓒ스카이데일리
     
제약업계 한 고위 임원은 “기업 오너 친인척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경우는 적은 비용으로 지분율을 높여 지배력 강화에 효율적이기 때문이다”며 “또 주가 하락기의 경우 값싸게 증여 기회로 삼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 회장의 딸 이민경 씨(95년생)와 이성은 씨(95년생) 역시 JW홀딩스 지분을 각각 10만5964주(0.16%)씩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2000주 가량 증가했다.
 
JW홀딩스는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을 통해 지주사와 최대주주 일가의 지배력 강화와 경영승계 발판 마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W중외그룹은 JW홀딩스가 그룹의 지주회사로 계열사를 총괄한다. 종속회사로는 핵심계열사인 JW중외제약과 JW신약, JW메디칼, JW생명과학, JW산업 등 12개사를 거느리고 있다.
 
JW홀딩스는 최대 주주인 이 회장(27.72%)을 포함해 오너 일가의 지분률이 50.07%에 달한다. 2대 주주는 중외학술복지재단이다. 이 재단은 창업주인 이종호 명예회장이 2011년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 명예회장은 재단을 설립한 직후 자신의 주식 7%(453만5000여주)를 출연했다. 이에 따라 중외학술복지재단이 소유한 JW홀딩스지분은 2012년 1%대에서 현재는 7.46%까지 상승했다.
 
중외학술복지재단은 2013년 성실공익재단으로 지정되면서 이 명예회장이 출연한 금액에 대한 세금은 단 1원도 내지 않았다. 현행법은 공익재단의 계열사 지분이 5%를 넘으면 초과분에 대해 과세하거나 매각해야 하지만 성실공익재단의 경우 10%까지 적용되기 때문이다. 사실상 이사장직을 아들인 이 회장에 넘긴다면 오너일가의 지배력은 더욱 막강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경제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계열사 지분을 최대주주 일가에 우호적인 공익재단에 증여함으로써 사실상 후계자의 지분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고 있다”며 “이는 최근 문제시 되고 있는 공익재단을 통한 우회상속의 전형적인 행태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익재단의 대표자 변경만으로 7%대의 JW홀딩스 지분을 소유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점에서 이 회장은 이미 경영승계의 초석을 다져놓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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