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이 둔화되고 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조정대상지역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한 달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7%로 직전 한 달 변동률(1.44%)의 4분의 1수준으로 둔화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해 2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일반 아파트는 지난해 9월 3주(0.06%)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인 0.05% 상승을 기록했다.
아파트 거래량도 급감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 한 달 간 직전 대비 54% 줄어든 6307건이 거래됐다. 그동안 집값 상승을 주도한 ‘강남4구’와 ‘마·용·성’에서 60% 이상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구별로는 △강남 ↓75% △성동 ↓72% △서초 ↓70% △용산 ↓67% △송파 ↓67% △마포 ↓63% △강동 ↓60% 순이다.
서울은 강북권 가격이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격이 오른 지역은 △중구 0.22% △성북 0.19% △용산 0.14% △관악 0.12% △강서 0.10% △동작 0.10% △구로 0.09% 등이다.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과 삼성은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 2~4단지 소형면적이 오름세를 보였다.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2단지도 500만원 올랐다. 반면 △송파(-0.02%)는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4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의 경우 △분당 0.02% △광교 0.02% 두 곳만 상승했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동부, 구미동 무지개대림이 소폭 상승했다. 광교 상현동 광교상록자이는 500만원 올랐다. △일산은 0.07%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지역이 보합에 머무르며 조용한 분위기인 경기·인천은 △평택 -0.42% △안산 -0.13% △화성 -0.03% △김포 -0.01% 등이 내림세를 이어갔다.
평택은 새 아파트 입주물량 여파로 인근 입주연차가 오래된 단지들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 조정됐다. 팽성읍 대원, 송화현대홈타운, 세교동 우성꿈그린, 태영청솔 단지 등이 하락했다.
안산은 사동 안산고잔 6·7·9차 푸르지오, 초지동 행복한마을서해그랑블이 떨어졌다. 화성 병점동 주공은 1000만원 매매가가 하락했다. △용인 0.03% △안양 0.03% △성남 0.03% 등은 소폭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 정책 효과가 부동산 지표에 서서히 나타나며 매수 우위시장으로 변화되는 전조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집값 조정으로 강남권 지역에서 급매물을 찾는 매수문의가 눈에 띄기도 하지만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7.32% 올랐고 보유세 부담이 커진 가운데 내달 말 보유세 세재 개편안 발표까지 앞둬 실제 계약까지는 신중한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어 “6·13 지방선거와 국내 금리인상 압박 변수까지 남아 있어 당분간은 매수 관망세가 이어져 상승폭 둔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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