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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이슈]-준중형SUV 경쟁
현대차 투싼 vs 기아차 스포티지…불 뿜는 집안싸움
신형 모델 출시로 경쟁 예고…쌍용차·한국GM·르노삼성 존재감 미약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8-17 00:05:29
▲ 올 하반기 준중형SUV 시장이 요동칠 예정이다. 각 업체 마다 신차를 앞세워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준중형SUV 투싼은 외관 및 주행성능을 대폭 개선해 해당 시장 1위 수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투싼 페이스리프트 ⓒ스카이데일리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이하·SUV) 열풍이 한창인 가운데 올 하반기 준중형SUV 시장이 크게 들썩일 것으로 전망된다. 훌륭한 가성비와 뛰어난 성능을 앞세운 준중형SUV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준중형SUV 차량의 양대 축으로 불리는 현대자동차(이하·현대차) 투싼과 기아자동차(이하·기아차) 스포티지가 새로운 모습으로 재등장 해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새로운 얼굴로 돌아온 현대차 효자 투싼, 업그레이드 기아차 스포티지 ‘안방경쟁’ 치열
 
완성차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출시 이후 14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투싼이 페이스리프트(이하·FL) 모델로 돌아왔다. 지난 7일부터 정식 판매에 돌입한 이번 모델은 디자인, 파워트레인, 주행성능을 대폭 개선해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 △효율성을 높인 파워트레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다이나믹한 주행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투싼FL 모델은 강화된 유로6 기준을 충족한 친환경 디젤 엔진과 고효율 가솔린 터보 엔진 장착해 최고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모델에는 연비 향상, 실용성능 강화, 배출가스 저감 등이 장점인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D 1.6 디젤엔진이 탑재됐다.
 
이어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이 전 모델에 적용됐다. 또한 △고속도로 주행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충돌 경고 등 안전기술을 장착돼 안전성과 운전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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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희라] ⓒ스카이데일리
 
우리나라 준중형SUV 최강자로 평가받고 있는 투싼은 올 상반기 국내시장에서 1만7875대가 판매되며 해당 분야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투싼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현대차의 대표 효자 모델로 자리 잡았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해외시장에서 37만556대가 판매됐다. 올 1월부터 5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23만6226대가 판매되며 전 세계 SUV판매량 4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 투싼이 오프로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다이나믹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디자인, 파워트레인을 대폭 진화해 돌아왔다”며 “파워풀한 주행성능과 첨단 안전사양을 더한 ‘투싼FL’은 일찌감치 현대차 주력 SUV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지붕 내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기아차 역시 2년10개월 만에 상품성 개선 모델 ‘스포티지 더 볼드’를 출시하며 준중형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동안 스포티지는 투싼의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돼 왔다. 올 상반기에만 1만7724대가 판매되는 등 투싼을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이다.
 
지난달 24일 본격 출시된 스포티지 더 볼드는 강인한 외장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공간, 효율성 높은 파워트레인,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스포티지 더 볼드 R2.0디젤에는 상위 차급에 주로 적용됐던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동급 최초로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 2년10개월 만에 상품성 개선 모델로 출시된 ‘스포티지 더 볼드’(사진)는 광활한 실내 공간과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속도로 주행보조가 탑재되는 등 탑승자의 안전도 배려했다. 사진은 스포티지 더 볼드 ⓒ스카이데일리
 
특히 이번 모델에는 국내 최초로 ‘스마트스트림 D 1.6’이 적용됐다. 스마트스트림 D 1.6은 기아차가 고연비·실용 성능·친환경 등 3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신규 개발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으로 알루미늄 소재 적용을 통한 경량화 및 제원 최적화로 16.3km/ℓ의 연비를 구현한다.
 
이외에도 스포티지 더 볼드에는 동급 최초로 고속도로 주행보조가 탑재됐다. 해당 기능은 고속도로에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설정 주행 시 자동 활성화되는 것으로 △앞차와 거리 유지 △차로 유지 △도로별 제한속도에 따라 주행 설정 속도 자동 변경 등이 포함된 첨단 주행 안전 기술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준중형SUV 대표 모델인 스포티지가 상품성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시 태어났다”며 “한층 스포티하고 강인해진 디자인뿐만 아니라 중형 SUV급의 강력한 성능과 동급 최고의 연비, 첨단 편의사양 등으로 많은 고객에게 만족드릴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고 전했다.
 
쌍용차 코란도C 후속 모델로 반등 발판 마련…한국GM·르노삼성 마땅한 차종 없어
 
SUV명가로 불리는 쌍용자동차(이하·쌍용차)는 유독 준중형SUV 시장에서 만큼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대형SUV G4렉스턴과 소형SUV 티볼리 등을 통해 해당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지만 준중형SUV 코란도C만 유독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 쌍용자동차의 코란도C(사진)는 준중형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상실했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에도 325대가 판매되는데 그치며 부진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코란도C는 내년 3월게 완전 변경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쌍용자동차]
 
지난 2011년 출시된 코란도C는 지난해 두 번째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해당 모델은 강인한 인상을 주기 위해 전면부 디자인이 변경됐으며 실내도 평평했던 스타일의 기존 계기반 대신 입체적인 스타일의 실린더 타입 계기반이 적용됐다. 이외에도 전방 카메라와 전방 주차 센서 등 안전사항도 대폭 증가했다.
 
하지만 코란도C의 판매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325대가 판매되는 등 올 상반기에 1795대의 판매고를 올리는데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61.2% 급락한 수치다. 쌍용차는 내년 3월 코란도C 후속모델을 출시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무려 7년 만에 완전변경 될 해당 모델은 현재 모델 보다 큰 차체와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이 특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은 준중형SUV 모델이 부재한 상황이다. 기존 모델인 올란도의 경우 군산공장 폐쇄로 인해 단종됐다. 캡티바 역시 강화된 배기가스 측정방식을 맞출 수 없다는 본사 측의 판단으로 인해 지난달부터 생산이 중단됐다. 내달 이후 시장에서 한국GM의 준중형SUV 모델을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자동차(이하·르노삼성) 역시 마찬가지다. 당초 QM5가 있었지만 지난 2016년 단종됐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준중형SUV는 SUV 제품 라인업에서 허리를 담당하는 모델이다”며 “준중형SUV가 성공해야만 SUV라인업 전체가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투싼과 스포티지의 경우 오랜 기간 사랑받은 모델이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르다”며 “중요한 부분은 가성비인데 그 부분이 소비자의 욕구와 맞아 떨어지는지가 성공의 관건이다”고 덧붙였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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