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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진단]-시중은행 고용개선 노력

대통령·국민코드 일자리행보에 두 팔 걷은 시중은행

하반기 채용 예정인원 전년 대비 확대…고용시장 고질병 해소노력 박차

나광국기자(kkna@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8-30 0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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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비리는 청년들의 구직 의욕을 떨어뜨리고 사회적 불평등을 조장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지적돼 온 사안이다. 채용 비리 연루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 또한 상당한 편이다. 지난해 국내 금융권에서 불거진 채용비리 사태에 대한 비판 여론이 남달랐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금융권은 지난해 말 불거진 채용비리 사태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심지어 일부는 수장이 교체된 사례도 있었다. 그런데 최근 금융권에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어 여론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채용비리 사태로 실추된 신뢰도 회복을 위해 금융권에서는 정부 및 국민들의 코드 맞추기 노력이 한창이다. 일자리창출은 물론 유리천장 허물기, 남녀고용차별 타파 등 다양한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금융권의 ‘좋은 직장 만들기’ 노력과 이에 대한 주변의 반응 등에 대해 취재했다.

▲ 정부의 일자리정책에 발맞춰 시중은행들이 올 하반기 채용을 대폭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들은 올 하반기 채용 규모를 확대하면서 채용절차 및 방식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계획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스카이데일리
 
최근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의 ‘좋은 직장 만들기’ 노력이 국민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문재인정부의 일자리창출 정책 이행은 물론 최근 불고 있는 직장 분위기 개선 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분석된다.
 
열심히 벌고 많이 베푼다…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일자리확대 노력 박차
 
금융권 등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2018년 상반기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은 5조2349억원이다. 전년 대비 9642억원 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세부적으로는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하며 상반기 지주사 설립 이래 최대 이익을 달성한 KB국민은행은 올 상반기 1조3533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수치다.
 
2위 신한은행의 경우 15.2% 증가한 1조2718억원을 나타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역시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1933억원, 1조3059억원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18.9% 증가했다.
 
▲자료: 금융감독원 ⓒ스카이데일리
 
시중은행들은 올 상반기 벌어들인 이익을 하반기엔 사회에 환원하려는 모습이다. 투명성을 강화한 전형을 통한 하반기 채용 규모를 대폭 늘렸다. 국민들로부터 벌어들인 이익을 고용창출로 보답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일자리정부를 표방하는 문재인정부의 정책 코드와도 부합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 하반기 4대 시중은행 채용 규모는 2000명을 훌쩍 넘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상·하반기 채용 인원이 1825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최소 200명 이상 늘리는 셈이다. 인터넷뱅킹 이용자 증가로 일반 대리점 수 축소 움직임을 고려했을 때 시중은행들의 이번 결정은 이례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국민은행은 허인 국민은행장 주도로 채용 규모를 대폭 늘릴 예정이다. 허인 은행장은 “그동안 매 년 3분기에 정기 채용 공고를 해왔는데 올해는 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늘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미 국민은행은 지난해 채용 규모를 전년에 비해 2배 가량 늘린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더욱 늘린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최소 500명 이상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채용을 실시하지 않은 신한은행은 하반기 채용 규모를 대폭 늘릴 전망이다. 특히 서울시 1금고를 유지하면서 대규모 인력이 필요해졌기 때문에 올 하반기 채용 규모는 지난해 450명의 2배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일찌감치 올해 채용 인원을 지난해 595명 대비 26% 가량 증가한 750명으로 확정했다. 이미 3월에 일반직 200명을 채용했고, 7월에 개인금융서비스직군 250명을 선발했다. 오는 10월에는 일반직 300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하반기 채용 인원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 년 하반기 채용 규모를 꾸준히 늘려왔기 때문이다. 채용 인원은 2016년 150명, 지난해 250명 등이었다. 올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는 최소 250명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게 하나은행 내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이 올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그동안 자산관리 중심의 수익구조 개선 및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목표로 성공적으로 달성한 결과다”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불거진 채용비리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고자 시중은행들은 올해 채용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고용시장 최대 고질병 유리천장·성차별문제 해결에 두 팔 걷은 시중은행들
 
▲ 자료: 금융감독원 ⓒ스카이데일리
 
최근 시중은행들은 일자리 확대뿐 아니라 직장 문화 개선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의 고질병으로 지적돼 온 성차별 문제 및 유리천장 등의 개선 노력이 대표적이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들은 여성 임직원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리딩뱅크인 KB국민은행은 2013년 47.08%에 불과했던 여성임직원 비율을 올 6월 48.58%까지 늘렸다. 신한은행 역시 같은 기간 여성임직원 비율이 42.46%에서 43.89%까지 증가했다. 여성임직원 비율 확대의 경우 기존 구성원들의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에서 조직 차원의 노력이 깃든 결과로 평가된다.
 
우리은행의 경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각각 47.35%, 48.37%, 49.53%를 기록하며 절반 아래를 유지했지만 이후 2016년 50.74%를 시작으로 2017년과 올 상반기 각각 53.78%, 53.73%를 기록하며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KEB하나은행은 유리천장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평가될 정도로 여성 임직원 비율이 높았다. 2013년 50.39%였던 여성임직원 비율은 2014년부터 올 6월까지 각각 51.35%, 58.44%, 57.95%, 58.80%, 58.32%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산업의 특성상 앞으로 여성인력의 비중이 더욱 확대되고 근속연수도 늘어날 것이다”며 “각 은행별로 다양한 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여성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여성 구직자들의 발길이 시중은행으로 더욱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나광국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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