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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사람들]-비타민엔젤스

“비타민 기부로 건강평등 세상 만들고 있죠”

상품 판매 만큼 비타민 기부…플랫폼 확장 통해 기부 넓히고파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10-20 00: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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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타민엔젤스는 취약계층에게 비타민 등 영양제를 기부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비타민 1개를 판매하면 비타민 1개를 기부하고 있다. 기부한 비타민 수량은 20만개에 육박한다. 사진은 송민규(좌, 사진) CSR 리더와 김바울(사진) 대표.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대부분의 단체가 질병이 발생하면 이를 치료하는 의료봉사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어떤 단체는 현장에서 비타민을 나눠주며 질병 예방에 힘쓰고 있었죠. 이를 계기로 비타민을 기부하기 위한 비타민엔젤스가 만들어졌어요. 지금 끼니를 거르는 경우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이것이 균형 잡힌 식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에요. 저흰 비타민엔젤스의 활동을 통해 건강 평등을 구현하고 싶어요”
 
건강은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가장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건강보조식품을 먹어가며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영양제를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아직도 불균형한 식단을 유지하는 사람들도 있다.
 
비타민엔젤스는 ‘건강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비타민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불균형한 식단으로 인해 부족해진 영양분을 기부한 비타민으로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비타민 외에도 더 많은 물건을 기부하고 싶다는 김바울(33·남) 비타민엔젤스 대표와 송민규(38·남) CSR 리더를 만났다.
 
아프리카 방문 후 비타민 기부 생각…20만개 비타민 기부
 
비타민엔젤스의 창립자인 염창환 박사는 학회 참석을 위해 아프리카를 방문했다. 아프리카를 찾는 대부분의 봉사 단체들이 의료 활동을 진행하지만 한 구호단체는 비타민을 나눠주며 질병 예방에 힘쓰고 있었다. 이를 본 염 박사는 크게 깨달은 바가 있어 비타민 나눔 활동을 시작했고 더 많은 사람에게 비타민을 나눠주고자 비타민엔젤스를 창립했다.
 
김 대표는 비타민엔젤스의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당초 타 기업에서 근무하며 생활 밀접형 운동에 관심을 가졌던 김 대표는 염 박사의 제안을 받고 비타민엔젤스 창립을 함께 했다.
 
“본래 기업 전략기획실에서 근무했어요. 종이컵 줄이기 운동 등 생활 밀착형 운동에 관심이 많았죠. 또한 저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꿈도 가지고 있었죠. 염 박사님이 비타민엔젤스를 함께 만들어보자는 제안하셨을 때, 이번이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비타민 나눔 역시 생활과 밀접한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또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는 설렘도 있었죠”
 
비타민엔젤스에서 기부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송민규 리더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그는 교회 활동을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다. 송민규 리더 역시 염 박사의 계획과 비전에 공감해 비타민엔젤스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교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경험했어요. 염 박사님은 제가 교회에서 활동한 경험과 노하우를 비타민엔젤스에서 활용해보자고 제안하셨죠. 처음에는 ‘회사에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열심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요”
 
▲ 비타민엔젤스는 국내외 취약계층에게 꾸준히 비타민을 기부하고 있다. 비타민 제공을 통해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이를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케냐에 비타민을 기부한 모습(위)과 국내에 비타민을 기부한 모습 [사진=비타민엔젤스]
  
김 대표는 비타민엔젤스가 타 사회적기업과 달리 색다른 기부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판매된 금액의 일부가 아니라, 11개의 상품 라인업을 통해 판매된 갯수 만큼 비타민을 기부한다는 것이다. 또한 기부용 비타민이 아닌 상품 판매용 비타민을 그대로 기부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회적 기업들이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곤 하죠. 저희는 비타민 1개를 판매하면 비타민 1개를 기부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어요. 소비가 기부로 이어지는 시스템인 셈이죠. 이것이 비타민엔젤스가 어떤 회사인지 즉각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죠. 비타민을 기부하는 방법이 저희 회사만의 차별화된 특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송 리더는 비타민 기부가 부족한 영양을 채워줄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며 보관하기도 쉬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기부하는 이들이나 수급자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희는 주로 기부처를 통해 비타민을 전달하고 있어요. 음식과 달리 관리가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고 먹는 사람들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좋아하죠. 기부 물품에 대해 의심을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꾸준한 활동에 신뢰도 높아지고 있어요”
 
김 대표는 비타민 기부가 좋은 반응을 얻게 된 이유를 ‘좋은 제품과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좋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부단히 최고의 원료를 찾아 나서고 있다. 또한 상품 구매가 기부로 이어지는 콘셉트를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강 기능식품의 차별성은 원료에서부터 시작돼요. 저희는 좋은 원료를 찾기 위해 비타민박람회 등을 수없이 다니고 있어요. 그리고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상품에 들어간 원료를 모두 공개하는 회사가 많지 않은데 저흰 가감없이 공개하고 있어요. 고객들 역시 좋은 제품을 구매함과 동시에 좋은 일을 하고 있단 생각을 갖고 계시죠”
 
비타민 통한 건강 평등 마련…플랫폼 확장 통해 더 많은 기부 하고 싶어
  
김 대표는 비타민 기부를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 건강한 사회를 바탕으로 평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나라로 도약하길 꿈꾼다.
 
“끼니를 거르는 사람은 많이 줄었어요. 하지만 그들이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 노인분들은 김치에 밥만 드시는 경우도 많고 아이들은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도 있죠. 취약계층에게 비타민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그리고 그 건강을 바탕으로 사회에서 공정한 기회를 제공 받았으면 하는 것이 저희의 바람이에요”
 
송 리더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부 문화를 정착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향후 회사가 더욱 성장하면 직접 기부를 하고 수급자도 관리하고 싶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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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타민엔젤스는 기부한 비타민을 통해 건강 평등을 이룩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향후에는 나눔 플랫폼을 도입해 더 많은 물건을 기부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사진은 김바울(좌,사진) 대표와 송민규(사진) CSR 리더 ⓒ스카이데일리
 
“아직까지 기부문화가 완벽하게 정착하지 못한 것 같아요. 수급자 역시 기부품이 제대로 된 물건인지 의심하기도 하죠. 기부품이 여분의 상품, 남는 상품이 아니라, 좋은 상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어요. 그리고 기부가 대단한 것이 아니라 기업이 잘하는 것을 나눠주는 것도 기부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들고 싶어요”
 
이들은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더 많은 기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건강보조 식품에 국한되지 않고 취약계층이 필요로 하는 생활용품도 기부하고 싶다는 것이다. 또한 많은 기업들이 비타민엔젤스와 함께 기부할 수 있도록 현재의 플랫폼을 나눔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싶다는 계획도 밝혔다.
 
“저희가 크게 성장하면 할수록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부분도 그만큼 커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회사가 성장하면 취약계층이 필요로 하는 생필품 등도 기부하고 싶어요. 아울러 저희와 뜻을 함께 하는 기업들과 일할 수 있도록 나눔 플랫폼을 구축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어요”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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