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이날 집회에서 택시 단체들이 택시 1만대로 국회 주변을 포위하거나 마포대교를 건너는 등의 계획에 대해 “국회의 헌법적 기능을 침해하거나 극심한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앞 의사당대로 8개 차로에서 집회 후 마포대교를 지나 마포역 인근까지 행진하는 걸로 신고 돼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주최 측에게 준법 시위가 되게끔 지속적으로 설득했다”며 “집회 현장에도 경찰관을 폭넓게 배치해 갈등 중재를 통한 평화적인 집회 진행을 보장하고, 민원 청취 등 시민 불편 최소화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번 파업과 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18일 택시단체와 간담회를 가졌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화와 합의를 통해 타협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택시 업계가 사회적 대타협기구 참여를 약속했다”며 “쉽지 않은 합의였지만 이 문제를 우리가 머리를 맞대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풀 수 있는 중요한 토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택시 업계가 오늘 대규모 집회도 평화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택시, 카풀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대화 기구에서 서로 상생하고 혁신 성장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택시는 파업 경쟁력이 아니라 서비스 경쟁력을 보여달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저는 택시 애호가로 거의 매일 택시를 이용한다”면서 “그런데 갈수록 택시 잡기 어렵다.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택시가 안 잡혀 할 수 없이 카풀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택시업계의 어려움은 깊이 새겨들어야 한다”며 “하지만 택시를 타고 싶어도 없어서 못타는 서비스 경쟁력 저하는 택시업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택시 파업은 많으면 많을수록 택시 외 다른 카풀서비스가 존재함을 더 많이 홍보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며 “제가 택시를 더 자주 이용할 수 있도록 더 좋은 택시 서비스를 제공해 달라. 그럼 우리 시민들은 택시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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