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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명암<878>]-데상트코리아

“리모델링 안하면 계약해지”대리점주의 눈물, 日계 기업 데상트

특정업체 선정한 후 대리점 압박…로열티·배당금 日본사 퍼주기 물의

나광국기자(kkna@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6-14 00: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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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은 1만여 곳이 넘는다. 대부분의 외국계 기업은 우리나라 기업 혹은 국민들을 상대로 사업을 벌여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린다. 외국계 기업의 국내 진출은 외국자본 유치 및 세수 확대 등의 측면에서 일정 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외국계 기업 배당금 대부분이 해외 본사로 흘러들어간다는 점에서 국부유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외국계 기업의 국부유출 행태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제품 구매 시 제조사의 국적을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국계 기업이 한국 기업인 척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사례가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 사명에 ‘한국’ 혹은 ‘코리아’ 등이 붙어 있지만 외국자본의 지배를 받는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기업 대부분은 배당금·로열티 명목으로 해외자본에 거액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국부유출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특히 최근 독도분쟁, 강재징용, 위안부문제 등으로 인해 반일감정이 고조되면서 일본자본의 지배를 받는 기업들의 일본자본 배불리기 행태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스포츠 전문 의류회사로 유명한 데상트코리아의 행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일본 국적의 기업이 지분의 100%를 소유해 사실상 일본 기업이나 다름없는 데상트코리아는 국내 대리점을 상대로 갑질을 일삼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다수의 데상트 대림점주들에 따르면 데상트는 5년에 한 번씩 매장 인테리어 리모델링 공사를 점주들에게 강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데일리가 데상트코리아를 둘러싼 대리점 리모델링 논란과 이에 대한 주변의 반응 등을 취재했다.

▲ 최근 일본계 기업 데상트코리아가 국내 대리점들을 상대로 갑질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리점주들은 데상트코리아가 5년마다 매장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강요를 일삼고 있다고 폭로했다. 사진은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데상트 직영점(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스카이데일리
 
최근 일본계 스포츠 전문 의류업체 ‘데상트코리아(이하·데상트)’가 국내 대리점을 상대로 ‘갑(甲)질’에 가까운 행태를 일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논란은 데상트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들이 본사로부터 매장을 리모델링할 것을 강요받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져 나왔다.
 
데상트는 일본 국적의 데상트가 지분의 100%(2018년 말 기준)를 보유 중인 일본계 기업이다. 관련업계 안팎에서는 데상트의 매장 강제 리모델링 논란의 배경으로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실적 하락을 지목하고 있다.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일본계 기업이 한국 대리점을 상대로 무리한 영업 형태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데상트가 실적 부진 속에서도 고배당·로열티 정책을 고수한 것도 모자라 기부금은 매년 줄이고 있는 정황까지 포착됐기 때문이다. 
 
서민정부 역행하는 일본계기업 데상트코리아…대리점 리모델링 강요 ‘갑질’ 논란
 
최근 데상트가 문재인 대통령과 국민들의 정서에 역행하는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원성의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데상트가 대리점을 상대로 매장 리모델링을 강요하는 ‘갑질’ 일삼아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복수의 데상트 대리점주들은 본사와 대리점은 5년마다 새로운 계약을 채결하는데 이 시기에 리모델링 강요를 받는다고 폭로했다.
 
지역과 이름을 밝히길 꺼려한 한 점주는 “데상트 매장을 7~8년 동안 운영하고 있는데 5년차에 접어들었던 2~3년 전 본사 영업팀에서 매장으로 찾아와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강요했다”며 “본사에선 권유사항이라고 말했지만 얼마 뒤 6개월짜리 계약서를 받았는데 이는 6개월 안에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하지 않으면 폐점시키겠다는 의미였다”고 주장했다.
 
▲ 데상트 대리점주들에 따르면 데상트 본사는 5년에 한 번씩 매장 구조 변경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매장에선 본사에서 이를 어길 경우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폭로했다. 사진은 서울시 영등포구 IFC몰에 위치한 데상트 직영점 ⓒ스카이데일리
    
이어 그는 “요즘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면서 살고 있을 정도로 경제상황은 정말 최악인데 본사에선 지원금을 한 푼도 주지 않으면서 대리점주들에게 수천만원에서 1억원 가까운 금액이 투입되는 리모델링을 강요하는 것이다”며 “솔직히 멀쩡한 매장 인테리어를 5년마다 바꾸라고 강요하는 것은 엄연한 갑질이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역과 이름을 밝히길 꺼려한 또 다른 데상트 대리점주 3인은 일본계기업인 데상트가 한국인을 상대로 고혈을 빨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점주들은 “본사에서 5~6개의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해 견적서를 대리점에게 보낸다”며 “결국 점주들은 본사에서 지정한 업체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거부할 경우 본사에선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협박을 하거나 매장을 운영할 사람은 널렸다며 압박을 줬다”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부당한 대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본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맞춰줄 수밖에 없는 것이 자영업자들의 현실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데상트코리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4~5년이 지나면 매장 인테리어의 집기가 노후화되기 때문에 리모델링을 진행한다”며 “고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상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대리점의 매출이 상승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부담을 느끼는 대리점에겐 기간을 연장시켜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부진 속 일본본사에 배당금·로열티 펑펑, 국내 기부는 찔금
  
데상트는 대리점을 상대로 갑질을 일삼는다는 지적 이외에도 일본 본사에 대한 거액의 로열티, 배당금 지급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반면 기부금은 매년 줄이고 있어 한국인들을 상대로 무리한 돈벌이를 일삼으면서 정작 베푸는데는 인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박현정] ⓒ스카이데일리
 
데상트코리아는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에 의해 발생된 이익을 나타내는 영업이익에서 4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은 기업의 본래의 활동의 성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수익성의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데상트는 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이익 679억원으로 2015년 842억원, 2016년 725억원, 2017년 670억 등에 이어 4년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런 데상트는 급격한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으면서도 배당금과 로열티 등의 명목으로 일본 본사 배불리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데상트가 최근 4년간 일본 본사에 지급한 배당금은 무려 700억원이 넘는다. 지난 4년간 최대주주인 데상트 일본본사에 흘러들어간 배당금은 △2015년 161억원 △2016년 134억원 △2017년 157억원 △2018년 250억원 등이었다.
 
데상트는 일본 본사에 대한 거액의 배당금 외에도 거액의 로열티도 지불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데상트는 상표의 공동 라이센서인 데상트 일본본사, 이토추, 토요보 등 3곳의 일본 기업에 4년간 15억원의 로열티를 지불했다. 연도별 로열티 규모는 △2015년 3억1167만원 △2016년 3억6001만원 △2017년 3억7967만원 △2018년 4억1992만원 등이었다.
 
반면 기부에는 인색한 모습을 보였다. 데상트가 4년간 기부한 금액은 104억원이다. 문제는 매년 기부금의 액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데상트의 연도별 기부금은 △2015년 32억원 △2016년 35억원 △2017년 21억원 △2018년 16억원 등이었다. 지난해 기부금은 2015년의 절반에 불과해 매년 증가하는 배당금·로열티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데상트코리아 관계자는 “로열티는 서로간의 계약이 맺어져 발생하는 것이다”며 “오히려 데상트코리아는 한국 스포츠 발전과 관련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데상트 신발 R&D센터가 한국에 건립될 수 있도록 본사를 설득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반론보도]“리모델링 안하면 계약해지”…대리점주의 눈물, 日계 기업 데상트 관련
본 인터넷신문은 6월 14일 초기화면에 <“리모델링 안하면 계약해지”…대리점주의 눈물, 日계 기업 데상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데상트코리아’가 일본계 기업으로서 대리점에게 리모델링을 강요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을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데상트코리아는 “통상적으로 타 업체도 5년 주기로 리모델링을 하고 있고, 실제 진행여부 및 시점은 계속 영업의사, 재정상태, 상권의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사전 합의하에 진행되며 특정 업체를 사용하도록 강요하지 않는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나광국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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