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민간택지가 6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가파르게 집값이 상승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지역이 유력한 대상지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해당 지역의 신축 아파트 품귀 현상이 더욱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6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을 열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을 결정하고 11시 30분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주택법 개정안을 적용해 투기과열지구 중 △직전 1년 동안 분양가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2배 초과 △직전 2개월 평균 청약경쟁률이 5대 1 이상 △직전 3개월 주택 거래량이 직전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한 곳 중 하나에 해당하는 곳일 경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1월 0.8%를 기록한 이후 줄곧 0%대를 이어오다가 8월 -0.038%, 9월 -0.4% 등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1년(2018년 7월~2019년 6월)간 서울 아파트의 분양 가격은 21.0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투기과열지구는 서울 25개구와 경기도 과천·광명·하남·성남 분당구·대구 수성구·세종시 등 31곳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투기과열 지구 중 집값 상승률이 높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상한제 적용 지역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최근 집값 상승이 가팔랐던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상한제 적용지역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아파트 값은 지난 7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에 서울시의 재건축 규제와 상한제 확대 등으로 인해 앞으로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을 보면 10월 말 현재 서울 아파트값은 6월 말보다 평균 0.75% 올랐다. 이 기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송파(1.12%)다. 그 뒤를 강남(1.08%), 서초·마포(1.03%), 광진(0.92%), 성동(0.91%) 순이다. 강남 3구와 마용성 지역에 상한제 적용이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이들 지역에서의 신축 품귀 현상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가 주택 수요를 신도시로 분산시키기 위해 가격 상승이 가팔랐던 강남 3구와 마용성 지역을 핀셋으로 지정해 규제할 가능성이 높다”며 “강남3구나 마용성보다 인프라가 좋은 지역이 없는 게 현실인 만큼 이들 지역에 대한 인기가 쉽게 줄어들 것 같지 않다”고 밝히며 “때문에 청약 과열 현상만 심화되고 신축 품귀 현상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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